그리스가 국제협상단의 긴축안을 거부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1%대의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정상을 되찾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코스피에 비해 강한 지지력을 보였고 외환시장도 무덤덤한반응을 나타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55포인트(0.69%) 내린 2,089.86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이날 28.35포인트(1.35%) 내린 2,076.06으로 개장하고서 낙폭을 만회해 나갔다.
코스닥지수는 개장 때는 상대적으로 충격이 더했으나 빠른 회복력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26포인트(1.46%) 내린 758.00으로 개장한 이후오전 10시40분께 전날보다 0.07포인트(0.01%) 오른 769.33까지 상승하며 잠깐 강보합으로 전환됐다가 약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이 개장 때 1.4% 안팎의 낙폭을 보인 것은 5일(현지시간) 진행된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때문이다.
투표에서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제시한 긴축 협상안을 거부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한 탓이다.
박빙 또는 찬성 쪽이 많을 것이라는 애초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이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이 받는 충격이 클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꺾이면서 국내 증시에 일단 부정적으로 반영됐다"며 "아시아 증시에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처음 반영됐는데 이번 문제의 당사자 격인 유럽 증시, 미국 증시 결과가 앞으로 아시아 증시 낙폭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장이 지지력을 발휘한 것은 그리스 변수가 상당 부분 시장에 미리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외환시장에서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두드러지면서 달러화, 엔화에 견준원화 값은 모두 하락했지만 그 폭은 미미했다.
원/달러 환율은 2.2원 오른 1,125.2원에 개장하고서 상승폭을 다소 키우기도 했으나 오전 11시께 전 거래일 대비 상승폭을 1.5원까지 줄이기도 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께 100엔당 921.4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7.08원 올랐다가 상승폭이 둔화했다.
서정훈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박사는 "환율 변동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은지난주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진 게 시장에 미리 반영이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미국 쪽으로 실물 경기 둔화 등의 파급 효과가 퍼져 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특히 코스닥시장은 코스피에 비해 강한 지지력을 보였고 외환시장도 무덤덤한반응을 나타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55포인트(0.69%) 내린 2,089.86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이날 28.35포인트(1.35%) 내린 2,076.06으로 개장하고서 낙폭을 만회해 나갔다.
코스닥지수는 개장 때는 상대적으로 충격이 더했으나 빠른 회복력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26포인트(1.46%) 내린 758.00으로 개장한 이후오전 10시40분께 전날보다 0.07포인트(0.01%) 오른 769.33까지 상승하며 잠깐 강보합으로 전환됐다가 약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이 개장 때 1.4% 안팎의 낙폭을 보인 것은 5일(현지시간) 진행된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때문이다.
투표에서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제시한 긴축 협상안을 거부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한 탓이다.
박빙 또는 찬성 쪽이 많을 것이라는 애초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이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이 받는 충격이 클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꺾이면서 국내 증시에 일단 부정적으로 반영됐다"며 "아시아 증시에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처음 반영됐는데 이번 문제의 당사자 격인 유럽 증시, 미국 증시 결과가 앞으로 아시아 증시 낙폭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장이 지지력을 발휘한 것은 그리스 변수가 상당 부분 시장에 미리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외환시장에서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두드러지면서 달러화, 엔화에 견준원화 값은 모두 하락했지만 그 폭은 미미했다.
원/달러 환율은 2.2원 오른 1,125.2원에 개장하고서 상승폭을 다소 키우기도 했으나 오전 11시께 전 거래일 대비 상승폭을 1.5원까지 줄이기도 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께 100엔당 921.4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7.08원 올랐다가 상승폭이 둔화했다.
서정훈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박사는 "환율 변동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은지난주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진 게 시장에 미리 반영이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미국 쪽으로 실물 경기 둔화 등의 파급 효과가 퍼져 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