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오리 사육 77% 급증…AI 여파 회복(종합)

<<계란 산지가격을 1천350원으로 수정하고 한육우 마릿수가 감소세인 이유를 추가합니다.>>여름철 특수 기대로 육계사육도 7% 늘어

지난해 맹위를 떨친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이가라앉으면서 올해 2분기 오리 사육이 1년 전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6월1일 기준) 축산농가에서 사육한 오리는 모두 1천79만8천마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0만9천마리(77.3%)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311만7천마리(40.6%)나 증가했다.

2011년 1천500만마리까지 늘었던 오리 사육은 지난해 AI가 대규모로 발생하면서600만마리대로 떨어졌다.

올 들어 오리고기 소비가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하자 오리 사육은 2013년 12월이후 1년 6개월 만에 1천만마리대를 회복했다.

여름철 삼계탕·치킨 특수에 대한 기대로 육계(닭고기) 사육도 늘었다.

2분기 농가에서 키운 육계는 1억1천48만9천마리로 1년 전보다 689만6천마리(6.7%) 증가했다.

계란 가격이 오르자 산란계 수도 6천790만7천마리로 505만6천마리(8.0%) 늘었다.

계란 산지가격은 작년 12월∼올해 2월 1천339원(특란 10개 기준)에서 올해 3∼5월 1천350원으로 올랐다.

돼지고기 가격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돼지 사육 수는 1천1만8천마리로 33만9천마리(3.5%) 증가했다.

농협중앙회가 집계한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 12월∼올해 2월 kg당 4천732원에서올해 3∼5월 5천182원이 됐다.

그러나 한·육우(쇠고기)는 274만8천마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만1천마리(4.

5%) 줄었다. 2012년 말부터 정부가 적정한 한·육우 규모를 유지한다는 취지로 암소를 감축한 결과로 분석된다.

원유감산정책으로 젖소도 6천마리(-1.3%) 감소한 41만8천마리였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