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눈물의 비디오' 주인공, 우리카드로 복귀

입력 2015-07-10 19:37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명예 퇴직한 동료들의 이야기를 담은 '눈물의 비디오'를 제작한 주인공이 금융권으로 돌아온다.

우리카드는 공개 채용을 거쳐 새 홍보실장으로 이응준 씨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신임 홍보실장은 제일은행 홍보팀 시절에 이른바 '눈물의 비디오'로 불린 '내일을 준비하며'를 제작해 화제의 주인공이 됐던 인물이다.

'내일을 준비하며'는 영업점 통·폐합 대상이던 서울 제일은행 테헤란로지점 행원의 하루를 담은 영상으로, 명예퇴직한 동료가 남기는 소감과 당부의 말을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됐다.

애초 직원들의 의식 개혁용으로 제작된 이 비디오는 TV 전파까지 탔고, 당시에기업체는 물론 청와대에서도 주문이 들어올 정도였다.

제일은행은 외환위기 당시 직격탄을 맞고 점포가 통·폐합되고 대규모 감원사태를 맞고 나서 미국 투자기관인 뉴브리지캐피탈 투자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이 신임실장은 최근까지 한국미디어 아카데미 대표를 맡았다.

그는 13일부터 우리카드 홍보실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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