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감사조직 늘리고 내부통제 강화한다

입력 2015-07-20 10:44  

'비위 제보' 익명 채널 신설…불시 명령휴가제 시행

KB금융[105560]은 감사조직을 확대하고, 계열사정보를 지주 감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내부통제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계열사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기 위해 지주회사 감사조직을 2개 팀에서 감사기획팀, 감사운영 1팀과 2팀, 심의·상시팀 등 4개 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또, 계열사 주요정보사항을 지주 감사위원회에 직접 보고하도록 지주회사와 계열사 간 정보보고체계를 개선했다.

기존에는 관련 규정이 명확지 않아 지주사 보고 대신 계열사 자체적으로 감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부통제에 대한 경영진의 관심을 높이고자 계열사 대표이사와 상근감사위원에대한 성과를 평가할 때 내부통제항목의 평가비중을 확대했다.

아울러 명령휴가제도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불시에 명령 휴가를 내 감시기능을 강화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정기 휴가나 연수기간에 맞춰 명령휴가를 내는 경우가 많아 해당 직원이 검사를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명령휴가란 은행이 직원에게 불시에 휴가를 명령해 다른 직원이 업무를 하도록함으로써 해당 업무를 검사하는 제도다.

KB금융은 또 내부고발제도를 활성화하고자 금융지주로는 유일하게 익명으로 비위 제보가 가능한 그룹차원의 접수채널을 상반기에 신설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계열사 대표이사에게 직접 제보할 수 있는 제보채널도 구축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내부통제 강화방안이 금융사고 유발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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