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경영이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수출입은행의 설명을 반영해 관련 내용을 보완합니다.>>"삼성重 영업·생산 돕고 수출입은행은 재무 지원"
삼성중공업[010140]과 수출입은행이 성동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손을 잡기로 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 행장은 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중공업과 '성동조선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경영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협약 기간은 기본 4년에 양측 합의를 거쳐 3년 더 연장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홍영표 수출입은행 전무는 기본 기간을 4년으로 정한 데 대해 "조선산업은 선박의 인도까지 1년 반∼2년이 걸리는 중장기 사이클을 가진 산업"이라며 "삼성중공업이 가진 조선소 역량을 충분히 전수할 수 있는 기간이 최소 3년이라고 생각해 거기에 1년을 더했다"고 말했다.
성동조선은 2010년부터 수출입은행, 우리은행[000030], NH농협은행 등 채권단의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가 올 4월 말까지 2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받았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5월 단독으로 성동조선에 3천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고서 민간조선사에 위탁경영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 행장은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기업에 대해 금융 지원을 할지 말지를 떠나그 기업을 과연 어떻게 연착륙시킬지, 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할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통영 지역 수출의 91%를 차지하는 성동조선은 집단적 고용 규모가 2만4천명이고 수주량 기준 세계 9위의 조선소"라며 "개별 조선사를 단순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장기 시장 침체를 겪는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새 전기를 위해 이번 방안을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홍 전무는 "편의성을 위해 이제까지 위탁경영이라는 표현을 쭉 썼지만 부적절한면이 있다"며 "위탁이라는 말은 어느 일방이 다른 상대방에게 100% 부담을 지운다는의미인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영업, 구매, 생산, 기술 부문 지원을, 수출입은행은 재무,인사 등 경영관리 분야를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며 "중요 현안마다 양측과 성동조선구성원으로 구성된 경영협의회라는 기구를 통해 상호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 전무는 "삼성중공업이 성동조선의 신규 수주 발굴을 돕고 신규 수주만으로성동야드의 일감이 충분치 못할 경우를 대비해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건조 물량을 성동조선에 배당해 이익을 낼 수 있는 우량한 일감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중공업도 협약을 통해서 성동조선이 비교우위를 지닌 선종을 확보해선주 수요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졌다"며 "채권단으로서는 경영 정상화 가능성을 더높인 장점 외에 종전 경영정상화 체제보다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덜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삼성중공업에 어느 정도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중공업에위험이 전가되는 부분은 우리가 담당할 생각"이라며 "경영 정상화 이후 어디로 인수합병할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하면 이른 시일 안에 성동조선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동조선의 올해 유동성 부족분은 우리가 책임지겠지만 내년부터는 추가자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협약으로 수은이 수립한 중소조선사별 맞춤형 구조조정 방안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행장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중공업과 중형상선 전문인 성동조선이 손을 잡은 만큼 우리나라가 중형상선 부문에서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기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대표적 기간산업인 조선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져 제2의 조선산업부흥기가 오기를 기대한다"며 "성동조선의 경영정상화가 하루아침에 실현되지는 않겠지만 이번 협약을 추진 동력으로 삼아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삼성중공업[010140]과 수출입은행이 성동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손을 잡기로 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 행장은 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중공업과 '성동조선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경영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협약 기간은 기본 4년에 양측 합의를 거쳐 3년 더 연장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홍영표 수출입은행 전무는 기본 기간을 4년으로 정한 데 대해 "조선산업은 선박의 인도까지 1년 반∼2년이 걸리는 중장기 사이클을 가진 산업"이라며 "삼성중공업이 가진 조선소 역량을 충분히 전수할 수 있는 기간이 최소 3년이라고 생각해 거기에 1년을 더했다"고 말했다.
성동조선은 2010년부터 수출입은행, 우리은행[000030], NH농협은행 등 채권단의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가 올 4월 말까지 2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받았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5월 단독으로 성동조선에 3천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고서 민간조선사에 위탁경영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 행장은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기업에 대해 금융 지원을 할지 말지를 떠나그 기업을 과연 어떻게 연착륙시킬지, 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할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통영 지역 수출의 91%를 차지하는 성동조선은 집단적 고용 규모가 2만4천명이고 수주량 기준 세계 9위의 조선소"라며 "개별 조선사를 단순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장기 시장 침체를 겪는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새 전기를 위해 이번 방안을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홍 전무는 "편의성을 위해 이제까지 위탁경영이라는 표현을 쭉 썼지만 부적절한면이 있다"며 "위탁이라는 말은 어느 일방이 다른 상대방에게 100% 부담을 지운다는의미인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영업, 구매, 생산, 기술 부문 지원을, 수출입은행은 재무,인사 등 경영관리 분야를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며 "중요 현안마다 양측과 성동조선구성원으로 구성된 경영협의회라는 기구를 통해 상호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 전무는 "삼성중공업이 성동조선의 신규 수주 발굴을 돕고 신규 수주만으로성동야드의 일감이 충분치 못할 경우를 대비해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건조 물량을 성동조선에 배당해 이익을 낼 수 있는 우량한 일감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중공업도 협약을 통해서 성동조선이 비교우위를 지닌 선종을 확보해선주 수요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졌다"며 "채권단으로서는 경영 정상화 가능성을 더높인 장점 외에 종전 경영정상화 체제보다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덜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삼성중공업에 어느 정도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중공업에위험이 전가되는 부분은 우리가 담당할 생각"이라며 "경영 정상화 이후 어디로 인수합병할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하면 이른 시일 안에 성동조선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동조선의 올해 유동성 부족분은 우리가 책임지겠지만 내년부터는 추가자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협약으로 수은이 수립한 중소조선사별 맞춤형 구조조정 방안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행장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중공업과 중형상선 전문인 성동조선이 손을 잡은 만큼 우리나라가 중형상선 부문에서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기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대표적 기간산업인 조선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져 제2의 조선산업부흥기가 오기를 기대한다"며 "성동조선의 경영정상화가 하루아침에 실현되지는 않겠지만 이번 협약을 추진 동력으로 삼아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