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제브리핑> 내년도 나라살림 규모 베일 벗는다

입력 2015-09-05 06:00  

한은 금통위 11일 기준금리 조정 여부 결정

이번 주(9월 7∼11일)에는 드디어 베일을 벗게되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정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제출할 2016년 예산안을 의결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재정정책자문회의에서 내년예산안 편성방향에 대해 "재정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정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지출 예산 규모가 올해(375조4천억원)보다는 늘겠지만 증가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창출, 경제 재도약, 민생 안정,문화융성 등 4대 부문에 중점을 두고 내년 예산안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적인 세수결손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낙관적인 성장률 전망치를 내년 예산안 편성에서 어느 정도 현실화했는지도 눈길을 끌 대목이다.

최 부총리는 "성장률을 보수적으로 전망해 내년 이후 세수 결손 발생을 원칙적으로 방지하겠다"는 정책의지를 밝힌 바 있다.

통계청은 9일 Ǝ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7월까지 취업자 증가 수는 3개월째 30만 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는 감소하고 있지만 수출 부진이 제조업 고용에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쳤을지가 관심사다.

한국은행은 11일 Ə월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와 금통위원들은 8월 금통위까지 추가 인하에 부정적인 '매파'적 입장을 보였지만 최근 수출 급감과 국민소득 감소 등 경기 부진의 골이 깊어지면서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추가 인하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 금통위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회의(FOMC)를 1주일 앞두고 열리는 것이어서 한은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한은은 이에 앞서 9일 ƍ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추이'를 발표한다.

최근 급증세를 멈추지 않는 가계대출이 얼마나 늘었을지가 관심이다.

10일에는 Ǝ월 수출입물가'와 ƍ월중 통화 및 유동성 추이'를 공개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금융개혁회의에서 서민금융회사 역할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금융위는 서민금융회사의 지역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만들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2일 "지역과 서민 중심으로 서민금융회사의 역할을명확히 하고 영업 규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ees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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