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멤버스·원큐로 핀테크 강화"

입력 2015-10-13 13:20  

중국·일본으로 하나멤버스 확대…'원큐 뱅크'도 11월 중국 론칭이르면 다음달 간편 송금 시스템 '원큐 트랜스퍼' 출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13일 '하나멤버스'와 '원큐' 브랜드를 앞세워 핀테크(정보기술+금융)를 활용한 해외 진출을 강화하겠다고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멤버스 출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과 신한지주도 나름의 강점이 있지만 하나금융지주는 핀테크 쪽으로 앞서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나멤버스는 계열사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 '하나머니'를 적립하고 이를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하나금융의 통합 포인트 서비스다.

원큐(1Q)는 인터넷·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원큐 뱅크', 온라인 전용 대출 '원큐 대출' 등으로 쓰이고 있는 하나금융의 통합 브랜드다. 빠르고 좋은 품질을 의미한다.

하나금융은 핀테크 기술을 장착한 원큐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하나멤버스를 중국과 일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현지 기업과 제휴를추진 중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 고객이 일본에서도 멤버스를 쓰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원큐서비스를 중국·인도네시아·캐나다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캐나다에서 운영 중인 '원큐 뱅크'도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가을에 중국에 원큐 뱅크를 론칭할 것"이라며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한 후에 여기서(한국에서) 가동할 것"이라고 했다.

하나금융은 아울러 상대방 전화번호만 알아도 송금할 수 있는 간편 송금 시스템인 '원큐 트랜스퍼'도 이르면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에 미국·일본·중국·인도네시아 등 24개국에 송금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원큐 뱅크, 원큐 트랜스퍼를 비롯해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것들이 앞으로 많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상품을 출시하려면 핀테크 업체와의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그는 "하나금융의 힘만으로 핀테크 사업을 추진하기는 역부족이다. 핀테크 기업과 함께 해야 한다"며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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