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3.4%, 사채 이용한다"< IBK경제연구소 조사>

입력 2015-10-19 10:37  

조달원은 '친구·지인·친인척' 91.2% 차지…평균금리 8.21%

우리나라 중소기업 가운데 비교적 높은 금리의사채(私債)를 이용하는 곳이 3.4%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는 종사자 수 5인 이상의 중소기업 4천500곳을대상으로 3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한 񟭏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를19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중소기업의 금융 실태와 조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정책당국의 중소기업 금융정책과 학계·유관기관의 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조사 결과 2014년 말 현재 사채로 조달한 자금이 있다고 답변한 중소기업은 3.4%였다.

종업원 5~49인의 소기업(3.5%)이 50∼299인의 중기업(1.3%)보다 사채를 사용한비율이 높았고, 기업 업력이 짧거나(5년 미만 5.2%) 매출액이 적을수록(10억원 미만4.0%) 사채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채를 조달한 이유로는 '은행 및 제2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서'가 63.4%로 가장높았고 '친구, 지인, 친·인척 등으로부터 차입이 가능해서'(27.3%), '사채의 차입절차가 신속/간편해서'(8.8%)란 대답도 많았다.

사채 조달 경로로는 친구나 지인, 친인척이 91.2%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대부업체(6.7%), 사채업자(6.2%), 거래업체(1.6%) 순이었다.

조달 경로별로 사채의 연평균 차입 금리는 대부업체가 25.9%, 사채업자 20.1%,거래업체 12.2%, 친구·지인·친인척 6.7%로 나타났다. 전체 사채의 평균 금리는 8.

21%였다.

지난해 금융기관에 신규대출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중소기업은 전체의 6.9%였다.

규모별로는 소기업(7.0%)이 중기업(4.4%)보다 거절 경험이 많았다.

거절당한 이유로는 담보 부족(63.0%), 대출한도 초과(30.6%), 신용등급 미달(26.8%), 업력 부족(13.5%), 사업성 불투명(11.2%), 업황 악화(9.4%)가 꼽혔다.

정책자금 대출의 수혜를 본 중소기업은 전체의 5.1%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비중(10.2%)이 건설업(0.8%)이나 서비스업(3.6%)보다 높았다.

매출액 규모별로는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이 7.4%, 100억원 이상이 7.3%,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이 6.2%, 10억원 미만이 3.9%로 조사됐다.

대출받은 정책자금 중에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출이 6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재정기금자금대출(21.5%),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대출(15.2%), 온렌딩자금대출(3.1%), 금융중개지원대출(1.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4년 말 현재 외부차입금 잔액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소기업의 62.1%가 "있다"고 답했다.

"없다"는 답변은 37.9%였다.

외부차입금이 없다고 답한 중소기업들은 그 이유로 83.8%가 "내부유보자금으로충당이 가능해서"라고 했다.

"대표이사의 무차입 경영철학 실천"(10.4%), "담보부족 등으로 금융기관 대출이어려워서"(3.2%)란 답도 꽤 있었다.

IBK경제연구소는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실태에 대한 종합진단 통계조사로, 앞으로 효과적이고 과학적인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기초통계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