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대우조선 4조원대 지원안 29일 발표한다(종합)

입력 2015-10-27 18:58  

<<내주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라는 내용을 추가합니다.>>

대규모 손실로 시장에 충격을 안긴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한 정부·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지원방안이 29일 발표된다.

대우조선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9일 오전 9시 여의도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우조선 정상화 지원 방안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원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는 대로 같은 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아직 지원 방안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유상증자와 출자전환, 신규자금 지원 등을 포함한 4조3천억원 안팎의 정상화 지원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조~2조원의 유상증자와 2조~3조원의 신규대출 후 출자전환 등이 거론된다.

채권단의 지원은 전날 대우조선 노조가 정상화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제시된 임금동결, 무파업 등을 받아들이고 동의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채권단은 지원에 앞서 대우조선의 강력한 자구책과 노조의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산업은행은 27일 오전 대우조선으로부터 자산 매각과 대규모 조직 감축 등이 포함된 자구계획과 함께 노조 측 동의서를 전달받았다.

산업은행은 최대한 조속히 이사회 일정을 진행할 방침이었으나 이사진 8명 가운데 5명이 사외이사여서 이사회 소집이 다소 늦춰졌다.

산업은행 이사회는 홍기택 회장, 류희경 수석부행장, 이대현 부행장 등 사내 인사 3명과 신희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혜영 경희대 회계세무학과 교수,강철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구재운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김상헌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지원방안을 확정할 이사회를 애초 서면 결의 형식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추후 법적 효력을 둘러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정식 이사회를 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산업은행은 지원 방안을 발표한 이후 내주 초 대우조선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MOU에는 대우조선이 내놓은 자구계획과 노조가 제출한 확약서를 지키겠다는 내용이 담긴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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