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흔들'…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

입력 2015-11-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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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 기조가 흔들리면서 원/달러 환율이이틀 연속 하락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4.3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7.4원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7원 내린 1,156.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미국이 12월 금리 인상 이후 제한적인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10월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가파르게 올랐던 달러 가치가 조정을 받고 있다.

이에 따른 달러에 대한 차익 매물이 계속 나오는 데다가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달러 약세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금주 원/달러 환율은 파리테러 영향으로 전주 종가보다 10.3원 급등한 1,174.1원을 찍으며 출발했다.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안전 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환율이 42일만에 1,170원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최근 달러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시세 차익을 노린 매물이 쏟아지고,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는 소식이 달러화 상승 기조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원/달러 환율은 주 후반 1,150원대 초·중반까지 밀렸다.

금주 환율은 1,175.0원과 1,153.9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달러화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은 일단락된 듯 보여달러화가 반등을 시도하겠지만 월말 네고(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부담이 있어 다음주에도 원/달러 환율이 1,175원선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93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26원 떨어졌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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