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도 '여성파워'…신입직원 70명 중 30명이 여성

입력 2015-11-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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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이 60대 1에 육박했던 한국은행의 올해신입 직원 채용에서 작년에 이어 최대 규모의 여성 합격자가 배출됐다.

한국은행은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 등을 거쳐 올해 신입 종합기획직원(G5)합격자 70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합격자 중 여성은 30명으로, 역대 여성이 가장 많이 뽑힌 작년(30명)과 같은 숫자다.

전체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42.9%로 2009년(47.2%, 17명) 이후 가장 높다.

올해 선발인원은 작년(60명)보다 10명 늘었지만 지원자가 4천31명에 달해 전체경쟁률은 57.6대 1을 기록했다.

합격자 중에는 사법연수원 수료 예정자 2명과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자(또는 예정자) 3명이 포함됐다.

장애인과 국가보훈 대상자도 1명씩 합격했다.

지방소재 대학 졸업생 8명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합격자를 전공별로 보면 경제학이 34명(48.5%)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경영학21명(30.0%), 법학 5명(7.1%), IT·컴퓨터공학 4명(5.7%), 통계학 3명(4.3%), 자유전공 2명(2.9%), 해외전문인력(영어권) 1명(1.4%) 순이다.

올해 한은은 지원자의 스펙보다 실력을 중시하는 차원에서 자격증과 공인인증시험 등 서류전형의 우대사항을 축소했다.

지난달 24일 금융감독원과 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들과 같은 날 치러진 한은 필기시험에서는 논술주제로 '빅 아이(Big I)와 스몰 위(Small We)'라는 인문학적 주제가 출제돼 화제를 모았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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