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경제정책> 올 성장률 전망 2.7%로 대폭 하향

입력 2015-12-16 10:01  

2년 만에 2%대 복귀…1년새 전망치 1.1%나 떨어져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대폭낮췄다.

올해 한국 경제는 4%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대하면서 한 해를 시작했지만 2%대저성장을 우려하며 연말을 맞은 셈이다.

정부는 񟭐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2.7% 증가할 것으로전제했다.

1년 전 발표한 񟭏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성장률 전망치로 제시한 3.8%보다 1.

1%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은 2013년(2.9%) 이후 2년 만에 다시 2%대로 돌아가게 됐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이나 민간 연구기관들은 일찌감치 올해 한국 경제가 2%대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정부는 지난 10월까지도 계속해서 3%대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하다가 결국 2%대의 '저성장'을 현실로 인정하게 됐다.

올해 우리 경제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0.8%(전기 대비)로 작년 4분기(0.3%)보다 높아 경기 반등에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5월 말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2분기성장률이 0.3%로 추락했다. 작년 4분기를 제외하면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1분기(0.1%)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3분기 성장률은 1.3%로 다시 반등했지만 2분기 성적이 워낙 안 좋아 연간 2.7%성장에 그친다는 게 정부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경제에 대해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고용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수출 부진이 성장 동력을 제한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수출 부진은 경기적인 요인 외에 중국의 자급률을 높이면서 글로벌밸류 체인(국제 분업)이 약해진 데 따른 구조적 현상이라고 봤다.

그동안 동북아 경제의 기본 흐름은 수직 분업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한·중·일3국을 흐르는 밸류 체인이었다. 일본에서 시작해 한국과 중국으로 이어지는 흐름이중국의 기술력 향상 등으로 느슨해졌다는 뜻이다.

정부는 올해 민간소비가 2.1% 늘어 작년(1.8%)보다는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4.2%로 작년의 1.0%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와 지식생산물투자는 각각 5.0%,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취업자는 32만명 늘어 작년(53만명)보다는 증가 폭이 둔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소비자물가는 0.7%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물가상승률은 역대 가장 낮은수준이다. 지금까지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의 0.8%가 최저치였다.

올해 경상수지는 1천120억 달러의 대규모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통관기준)이 7.3% 줄었는데 수입(통관기준)이 더 큰 폭인 16.5% 감소한 데따른 '불황형 흑자'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