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장 단독후보에 이순우 前우리은행장

입력 2015-12-22 12:05  

28일 총회서 최종투표…금융지주회장 출신 첫 중앙회장 나올까

저축은행중앙회는 신임 회장 후보로 이순우 전우리은행장을 단독 추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중앙회는 이날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로 등록한 3명을 대상으로 자격심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종 선임 여부는 28일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이 전 행장이 투표를 통과할 경우 시중은행장 출신으로서는 두 번째, 금융지주회장 출신으로선 첫 번째로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앞서 이상근 전 한미은행장이 1997년~1999년 11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장 출신이 중앙회를 이끌게 되면 다른 금융기관과의 관계 등을 잘 조율하는 등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축은행 업계 내에서는 마땅한 후보가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다보니 업계 내부 인사에 얽매이지 말고 금융권 전반에 경험을 두루 갖춘 인사를 찾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전 행장은 1977년 우리은행[000030]의 합병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한 정통'은행맨' 출신이다.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을 거쳐 2011년 3월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했으며, 2013년 6월에는 행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해 행장직을 겸임했다.

지난해말 회장직에서 퇴임한 후 현재는 우리카드 비상근고문을 맡고 있다.

hysu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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