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3시11분 송고한 연합 경제 '은행권 연말 인사 특징은…더 견고해진 유리천장' 제하 기사에서 KEB하나은행 '이경향 본부장 퇴임' 관련 부분을 삭제합니다.
>>은행권 연말 인사 특징은…더 견고해진 '유리천장'비대면 채널·글로벌영업 강화 위한 조직정비 단행
주요 은행들이 연말 인사를 통해 임원진을 대폭 물갈이했다.
전체적으로 짐을 싼 임원이 늘어난 가운데 퇴임 대열에 합류한 여성 임원이 적지 않았다.
은행별로 특화된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 짐 싼 임원 늘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연말 인사로 임원 수(감사 제외)가 66명에서 69명으로 3명 늘었다.
그러나 작년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간 통합으로 몸집이 커진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인사에서 부행장이 1명, 본부장이 3명 늘었고 전무급은 1명 줄었다.
부행장급은 대부분 갈렸다. 기존 5명 가운데 1명만 잔류했고, 4명은 짐을 쌌다.
전무도 5명이 퇴임했으며 상무는 12명이 나갔다.
세대교체 대상이 된 사람이 66명 중 21명(31.8%)에 달한다.
우리은행[000030]은 24명의 임원 가운데 부행장 5명, 상무 5명 등 모두 10명(41.7%)이 옷을 벗었다.
2014년(22.7%)에 견준 작년 연말 임원 교체율이 2배 가까이로 높아진 것이다.
신한은행은 12명의 임원 가운데 5명(41.7%)이 퇴임했다. 2014년 13명의 임원 중1명(7.7%)이 퇴임한 것에 비하면 퇴임자가 급증한 셈이다.
NH농협은행은 전년과 비슷한 50% 수준을 유지했다. 행장을 포함한 11명의 임원가운데 6명이 교체됐다.
5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KB국민은행만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중심을 뒀다.
은행장과 금융지주 회장이 갈등을 표출했던 이른바 'KB사태' 등으로 어수선했던2014년 말 인사 때 임원 교체율이 64%에 달했지만 작년 말에는 26%로 뚝 떨어졌다.
◇ 입지 좁아진 여성 임원…5대은행 부행장 다시 '홍일점' 여성 임원들의 입지는 좁아졌다.
하나·국민·신한·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부행장 46명 중 여성 부행장은 박정림 KB국민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이 유일하다.
이에 따른 이들 은행의 여성 부행장 비율은 2.17%로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신순철 부행장, 우리은행은 김옥정 부행장이 퇴임하면서 두 은행에선 다시 '여성임원 제로(0)' 시대가 열렸다.
KEB하나은행도 천경미 고객보호본부 전무가 퇴임하면서 전무 이상급 임원 가운데 여성 자리는 단 한 곳도 없게 됐다. 하나은행의 전무 이상급은 20명이다.
NH농협은행에선 아직 여성 임원이 나오지 않고 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박근혜정부 초기에 여성 임원들이 속속 등장했는데 최근의인사는 그것이 '쇼'였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직장에서 남녀평등이 퇴보했다는 점에선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 비대면 채널·해외진출 강화에 방점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드러난 은행권의 향후 경영전략은 비대면 채널 강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맞춰진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은 대면 채널과 비대면 채널의 연계를 강화하고자 지주 쪽에 미래금융부를, 국민은행에는 미래채널그룹을 신설했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자 기존 스마트금융사업단을 스마트금융사업본부로 격상했다.
KEB하나은행은 미래금융사업본부에 있는 영업 관련 업무를 영업지원본부로 이관했다. 오프라인 조직은 떼어주는 대신 온라인과 스마트금융은 강화했다.
미래기획과 e-금융사업부, 고객정보보호부와 IT보안부를 포괄하는 거대한 조직으로 미래금융사업본부를 재정비했다.
농협은행도 비대면채널을 특화한 NH스마트금융센터를 최근 신설했다.
KB금융은 해외 진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전략부를 신설했다.
종전에 있던 글로벌전략팀을 확대해서 새롭게 만든 것이다.
우리은행은 해외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IB사업단을 본부로 격상시켜 자금시장사업단과 함께 글로벌그룹 산하 조직으로 개편했다.
농협금융도 글로벌전략국을 설치했다.
글로벌진출과 관련해 총괄기획과 전략을 수립하고, 자회사의 해외사업 조정과지원 역할을 전담하는 곳이다.
상근 인력은 금융지주 소속 10명을 배치했다.
나머지 필요 인력은 은행· 증권·보험 등에서 차출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하게 된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은행권 연말 인사 특징은…더 견고해진 '유리천장'비대면 채널·글로벌영업 강화 위한 조직정비 단행
주요 은행들이 연말 인사를 통해 임원진을 대폭 물갈이했다.
전체적으로 짐을 싼 임원이 늘어난 가운데 퇴임 대열에 합류한 여성 임원이 적지 않았다.
은행별로 특화된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 짐 싼 임원 늘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연말 인사로 임원 수(감사 제외)가 66명에서 69명으로 3명 늘었다.
그러나 작년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간 통합으로 몸집이 커진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인사에서 부행장이 1명, 본부장이 3명 늘었고 전무급은 1명 줄었다.
부행장급은 대부분 갈렸다. 기존 5명 가운데 1명만 잔류했고, 4명은 짐을 쌌다.
전무도 5명이 퇴임했으며 상무는 12명이 나갔다.
세대교체 대상이 된 사람이 66명 중 21명(31.8%)에 달한다.
우리은행[000030]은 24명의 임원 가운데 부행장 5명, 상무 5명 등 모두 10명(41.7%)이 옷을 벗었다.
2014년(22.7%)에 견준 작년 연말 임원 교체율이 2배 가까이로 높아진 것이다.
신한은행은 12명의 임원 가운데 5명(41.7%)이 퇴임했다. 2014년 13명의 임원 중1명(7.7%)이 퇴임한 것에 비하면 퇴임자가 급증한 셈이다.
NH농협은행은 전년과 비슷한 50% 수준을 유지했다. 행장을 포함한 11명의 임원가운데 6명이 교체됐다.
5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KB국민은행만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중심을 뒀다.
은행장과 금융지주 회장이 갈등을 표출했던 이른바 'KB사태' 등으로 어수선했던2014년 말 인사 때 임원 교체율이 64%에 달했지만 작년 말에는 26%로 뚝 떨어졌다.
◇ 입지 좁아진 여성 임원…5대은행 부행장 다시 '홍일점' 여성 임원들의 입지는 좁아졌다.
하나·국민·신한·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부행장 46명 중 여성 부행장은 박정림 KB국민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이 유일하다.
이에 따른 이들 은행의 여성 부행장 비율은 2.17%로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신순철 부행장, 우리은행은 김옥정 부행장이 퇴임하면서 두 은행에선 다시 '여성임원 제로(0)' 시대가 열렸다.
KEB하나은행도 천경미 고객보호본부 전무가 퇴임하면서 전무 이상급 임원 가운데 여성 자리는 단 한 곳도 없게 됐다. 하나은행의 전무 이상급은 20명이다.
NH농협은행에선 아직 여성 임원이 나오지 않고 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박근혜정부 초기에 여성 임원들이 속속 등장했는데 최근의인사는 그것이 '쇼'였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직장에서 남녀평등이 퇴보했다는 점에선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 비대면 채널·해외진출 강화에 방점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드러난 은행권의 향후 경영전략은 비대면 채널 강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맞춰진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은 대면 채널과 비대면 채널의 연계를 강화하고자 지주 쪽에 미래금융부를, 국민은행에는 미래채널그룹을 신설했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자 기존 스마트금융사업단을 스마트금융사업본부로 격상했다.
KEB하나은행은 미래금융사업본부에 있는 영업 관련 업무를 영업지원본부로 이관했다. 오프라인 조직은 떼어주는 대신 온라인과 스마트금융은 강화했다.
미래기획과 e-금융사업부, 고객정보보호부와 IT보안부를 포괄하는 거대한 조직으로 미래금융사업본부를 재정비했다.
농협은행도 비대면채널을 특화한 NH스마트금융센터를 최근 신설했다.
KB금융은 해외 진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전략부를 신설했다.
종전에 있던 글로벌전략팀을 확대해서 새롭게 만든 것이다.
우리은행은 해외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IB사업단을 본부로 격상시켜 자금시장사업단과 함께 글로벌그룹 산하 조직으로 개편했다.
농협금융도 글로벌전략국을 설치했다.
글로벌진출과 관련해 총괄기획과 전략을 수립하고, 자회사의 해외사업 조정과지원 역할을 전담하는 곳이다.
상근 인력은 금융지주 소속 10명을 배치했다.
나머지 필요 인력은 은행· 증권·보험 등에서 차출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하게 된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