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KB맨' 김옥찬 "계열사 시너지 높이겠다" 취임일성(종합)

입력 2016-01-11 16:02  

<<김 사장 취임 의미 관련 설명을 추가합니다.>>2년반 만에 KB금융 사장 부활…비은행 계열사 역량 강화 역할 맡을 듯

KB금융지주의 김옥찬 사장이 11일 공식 취임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본점에서 윤종규 회장과 그룹 계열사 대표 등 임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김 사장은 취임식에서 "옷깃에 달린 'KB'의 금빛 휘장을 보면서 벅찬 감동을 느낀다"며 "지나온 33년의 인생을 KB와 함께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일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헌신'이라는 이름으로 넘버원 KB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종규 회장의 경영방침을 잘 이해하고 보좌해 경영전반에 걸쳐 효율성을높이는 작업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1982년 국민은행에 입행해 재무관리본부 본부장, 재무관리그룹 부행장, 경영관리 부행장을 거쳐 국민은행장 직무대행까지 거친 정통 'KB맨'이다.

퇴사 이후에는 신용평가사 피치의 부사장,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등 금융업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KB금융이 사장자리를 부활시킨 건 지난 2013년 7월 이후 2년 반 만이다.

업계에서는 김 사장의 선임을 KB손해보험 인수 후 다소 느슨했던 통합작업에 속도를 내고, 그에 따른 계열사 시너지 창출을 하기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 사장도 취임사에서 "각 계열사 저마다의 핵심경쟁력을 살려 성공 DNA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협업을 통한 시너지도 활성화시키겠다"며 통합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일정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내부출신으로 KB사정에 밝은 데다가 신용평가사, 서울보증 대표를 거치면서 다방면에 능하다는 점에서다.

아울러 은행과 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하면서 피로도가 쌓인 윤 회장의 역할을 대신해 금융지주 '안살림'을 상당 부분 책임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 KB, 하나, 농협 등 4대 지주 가운데 은행장과 금융지주 회장을 함께 맡고있는 사람은 윤 회장이 유일하다.

KB금융 관계자는 "회장을 보좌해 비은행 계열사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조직안정화와 내부 운영 총괄, 외부 커뮤니케이션 담당 등의 역할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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