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위로 발 모으면 더 행복한 지하철(이 됩니다.)" 1일부터 지하철 분당선을 이용하는 일부 승객들은 좌석 앞쪽 바닥에 이런 문구가 적힌 오렌지색 스티커를 볼 수 있다.
좌석에서 지나치게 다리를 벌리거나 다리를 꼬고 앉아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을주는, 이른바 '쩍벌남'으로 불리는 행동을 하지 말자는 캠페인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타원 두 개가 겹쳐져 하트 모양과 흡사한 형태를 이룬 이 스티커 위에 발을 올려놓으면 자연스럽게 다리를 모아 에티켓을 지키면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ING생명은 이날부터 4월 30일까지 분당선 전동차 한 편성의 6개 차량에 각각 22곳씩, 총 132개 좌석 바닥에 이 오렌지색 스티커를 부착해 놓고 이곳에 발을 올려놓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지하철 3호선에서 진행돼 소소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캠페인의 아이디어를 낸 주인공은 ING생명의 '넛지(Nudge)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한 대학생들이다.
이 아이디어를 채택한 ING생명이 서울시에 캠페인을 제안했고, 지하철 3호선에서 현실화됐다.
코레일은 분당선에서의 승객 반응에 따라 다른 노선으로의 캠페인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ING생명은 이 공모전에서 수상한 팀에 300만원의 장학금을 주고 본사에서 인턴십으로 일할 기회를 제공했다.
ING생명 관계자는 "처음 캠페인을 시작하자 참신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라며 '부드럽게 다가가는 만큼 더 잘 지키게 된다'는 호평을 많이 받았다"며 "이런 호응에힘입어 코레일에서 캠페인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 에티켓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있어 확대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작은 아이디어로 모두 즐겁게 동참하고 생활을 더 좋게 바꿀 수 있는 캠페인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좌석에서 지나치게 다리를 벌리거나 다리를 꼬고 앉아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을주는, 이른바 '쩍벌남'으로 불리는 행동을 하지 말자는 캠페인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타원 두 개가 겹쳐져 하트 모양과 흡사한 형태를 이룬 이 스티커 위에 발을 올려놓으면 자연스럽게 다리를 모아 에티켓을 지키면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ING생명은 이날부터 4월 30일까지 분당선 전동차 한 편성의 6개 차량에 각각 22곳씩, 총 132개 좌석 바닥에 이 오렌지색 스티커를 부착해 놓고 이곳에 발을 올려놓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지하철 3호선에서 진행돼 소소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캠페인의 아이디어를 낸 주인공은 ING생명의 '넛지(Nudge)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한 대학생들이다.
이 아이디어를 채택한 ING생명이 서울시에 캠페인을 제안했고, 지하철 3호선에서 현실화됐다.
코레일은 분당선에서의 승객 반응에 따라 다른 노선으로의 캠페인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ING생명은 이 공모전에서 수상한 팀에 300만원의 장학금을 주고 본사에서 인턴십으로 일할 기회를 제공했다.
ING생명 관계자는 "처음 캠페인을 시작하자 참신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라며 '부드럽게 다가가는 만큼 더 잘 지키게 된다'는 호평을 많이 받았다"며 "이런 호응에힘입어 코레일에서 캠페인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 에티켓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있어 확대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작은 아이디어로 모두 즐겁게 동참하고 생활을 더 좋게 바꿀 수 있는 캠페인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