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지표 부진에 원/달러 환율 급락…1,204.0원 개장

입력 2016-02-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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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비스업 경기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달러당 1,202.0원으로전일보다 17.3원 급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3원 내린 1,204.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날 발표된 미국 서비스업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한 53.5를 기록하며 기대치를 밑돈 것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달러의 추가 강세가 미국 경제에 상당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발언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의 요인이 됐다.

이 같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속에 지난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3월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2.40달러(8.03%)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위험회피 심리가 축소되면서 달러화는 한층 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달러 저가매수 수요가 있는 데다가 국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외환시장에서 온탕과 냉탕이 반복되고 있다"며 "오늘은 아시아 금융시장의 반응에 따라 1,200원 부근에서 변동폭이 큰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7.37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36원 떨어졌다.

hysu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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