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고객유치전 '점입가경'…경품으로 자동차·골드바 등장

입력 2016-02-16 06:07  

계좌이동제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을 계기로 시중은행들이 고객의 구미를 확 당길 만한 경품을 내걸고 마케팅에나서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작년 말에 이어 이달에도 자동차를 내건 초대형 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

작년 11월 계좌이동제 시행에 맞춰 현대차 아반떼를 경품으로 내걸었던 신한은행은 이번에는 ISA 가입을 예약하는 고객 대상 경품으로 아반떼 한 대를 더 내놓았다.

내달 중 실제 가입이 가능한 ISA 판촉전에선 자동차 외에 LG 트롬 스타일러, 로봇청소기,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등이 신한은행의 경품 목록에 올라 있다.

한국SC은행은 이달 26일부터 3단계가 시행되는 계좌이동제 확대에 맞춰 주거래대표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기아차 레이, 아이패드 에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을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3월 말까지 진행한다.

은행권 이벤트에 경품으로 자동차가 연이어 등장한 건 드문 일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권에서는 TV나 세탁기가 경품으로 나오면 '크다'고 느낄 정도로 소형 가전제품이나 상품권이 주류 경품이었다"며 "단독 이벤트에 자동차가 나온 것은 지난해 신한은행이 처음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이에 버금가는 경품을 내걸고 마케팅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다음 주부터 ISA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당첨자에게20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당첨자 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ISA 가입 이벤트 경품으로 하와이 여행권을 내거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이밖에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도 굵직한 경품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고객의 관심을 끌 만한 대형 경품이 줄줄이 등장하는 것은 그만큼 은행 간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은행들은 계좌이동제가 본격화되면 같은 업권 내에서 고객 유치경쟁이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ISA 출시에 맞춰 투자일임업이 허용되면 증권업계와도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ISA는 1인 1계좌만 허용되기 때문에 고객 선점이 중요하다고 은행들은 판단하고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ISA가 불러올 업권의 판도 변화를 고려하면 자동차 경품은 결코 과한 것 같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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