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조선 채권단, 신규 수주에 환급보증 해주기로(종합)

입력 2016-02-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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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발급은 지난해 11월 수주한 8척의 유조선이 아닌 신규 수주와 관련한 내용이므로 이를 반영해 기사를 수정하고 관련 설명을 추가합니다.>>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는 SPP조선이앞으로 새로 수주한 선박에 대해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받게 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000030],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서울보증보험 등으로 구성된 SPP조선 채권단은 SPP조선에 대한 RG발급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

RG는 선주가 선박을 주문할 때 미리 주는 돈에 대해 금융기관이 환급을 보증해주는 것이어서 이를 발급받지 못하면 사실상 수주는 백지화된다.

그동안 수출입은행이 저가 수주 우려가 있다며 RG 발급에 난색을 보여왔다.

이 탓에 SPP조선은 지난해 11월 수주했던 유조선 8척의 RG발급이 부결돼 계약이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채권단은 앞으로 새로 수주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RG 발급을 재개하겠다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SPP조선 근로자위원회는 "중단됐던 신규 수주 영업을 재개할 여건을 확보했다"며 "과거 미국의 경제제재로 중단된 이란 선주(IRISL)와의 계약 이행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채권단은 SPP조선 매각 우선협상대상인 SM(삼라마이더스)그룹과 RG 발급 문제에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SM그룹은 지난달 SPP조선 매각 본입찰에 단독 참여해 약 4천억원에 사천조선소만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협상 과정에서 SM그룹은 3년간 RG 발급을 보장받기를 원해 채권단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SPP조선 근로자위원회는 "인수자가 조선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인수합병(M&A)이후에도 RG 발급에 적극적이고 계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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