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에 5조5천억원 정책금융…1만개 기업·프로젝트 지원

입력 2016-02-26 10:00  

기업은행, 문화콘텐츠 '크라우드펀딩 마중물 펀드' 100억 조성금융위-문체부 '문화콘텐츠 금융지원 협업' MOU 체결

문화콘텐츠 분야에 올해 5조5천억원이 넘는 정책금융을 풀어 1만여 개의 콘텐츠 기업이나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아울러 문화콘텐츠 분야의 크라우드펀딩을 촉진하고자 100억원 규모의 '크라우드펀딩 마중물 펀드'를 만들어 청약 개시와 함께 모집액의 일정액을 투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금융위원회는 26일 문화콘텐츠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문화콘텐츠 산업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엔 콘텐츠산업이 향후 4%대 후반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는 데다 부가가치율이 37.4%로 전산업(26.6%)보다 높고 국민소득 유발효과도 크다는 점이 반영됐다.

우선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은 문화콘텐츠 및 문화콘텐츠 융합산업에 작년보다 10% 늘린 5조5천억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대출이 2조2천억원, 보증은 3조1천억원, 투자가 2천억원이다.

이를 통해 1만여 개의 콘텐츠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특히 기대성장률이 높은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분야의 지원비중을 2018년까지 15%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가치평가 모형과 연계해 콘텐츠의 경쟁력과 가치창출을기반으로 하는 여신심사 방안을 마련하고, 문체부 모태펀드의 문화계정에 '콘텐츠가치평가 연계펀드'를 2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영상이나 그래픽을 이용하는 콘텐츠산업 특성이 크라우드펀딩에 적합하다고보고 기업은행[024110]을 통해 크라우드펀딩 마중물 펀드를 100억원 규모로 올 상반기에 조성한다.

이 펀드는 콘텐츠기업의 크라우드펀딩 청약 개시 단계에서 모집액의 10~15%를선제 투자한다.

아울러 콘텐츠산업에 특화된 '문화콘텐츠 기업정보 마당'을 설치하고 콘텐츠진흥원과 정책금융기관이 연간 500개의 유망 기업과 프로젝트를 추천하기로 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와 금융권의 협업을 강화해 콘텐츠 제작 단계부터 맞춤형 금융상담을 진행하는 등 지원 수위를 높인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이 문화콘텐츠 거점 영업점을 60개에서 70개로, 기술보증기금이 문화콘텐츠 금융센터를 1개에서 3개로 늘린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청계천 변에 있는 문화창조융합벨트 내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문화콘텐츠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는 '문화콘텐츠 기업정보 마당' 마련, 정책금융기관의 문화콘텐츠 특화점포 확대, 크라우드펀딩 마중물 펀드 조성 외에 문화창조벤처단지에 금융상담 지원을위한 '문화창조 금융존'을 운영하는 내용이 담겼다.

임 금융위원장은 MOU 체결 직후 이어진 '문화융성' 간담회에서 "문화콘텐츠산업은 다른 산업에 문화의 옷을 입혀 새 수요를 창출하는 21세기 연금술"이라며 "이번MOU가 문화융성에 금융정책의 날개를 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콘텐츠기업 관계자는 "재무상황이 열악해 자금조달이 어려운데 이번문체부와 금융위의 협업이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온라인 패션플랫폼인 '콘트롤클로더'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도입으로 적재적소에서 투자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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