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현대상선 채무재조정 방안 신속히 수립할 것"

입력 2016-03-09 15:41  

KDB산업은행은 9일 "현대상선[011200] 정상화추진의 선결 요건인 용선료 협상, 공모채 상환기일 연장 등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회사 측과 협의해 정상화에 필요한 채무재조정 방안을 신속히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2013년 이후 자산매각과 유상증자 등의 자구계획을 실행해 왔으나해운 시황의 침체와 손실의 장기간 누적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해 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현대상선이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에 합의하고,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의 만기 연장을 받는 등 이해 당사자들의 양보를 얻어낸다면 출자전환 등을 통해 정상화를 돕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은 2월 22일부터 런던, 싱가포르, 일본, 뉴욕 등에서 해외선주사와 용선료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4월 중순께 용선료 인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채 8천억원 가운데 4월 7일 만기가 도래하는 1천200억원에 대해서는 "오는17일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해 3개월간 만기 연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003450] 지분의 매각과 관련해서도 "24일본입찰을 할 예정으로, 신속하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6월 말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또 한진해운[117930]과 한진중공업[097230]에 대한 구조조정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계획도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해운시황 침체가 장기화된 데 따라 경영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지난 1월 삼일회계법인에 재무진단 컨설팅을 의뢰했으며, 이달 중순 진단이 완료된이후 경영개선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초 채권단으로부터 1천3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받았고, 율도부지(1천829억원)·마닐라사옥(700억원)·선박(853억원) 등을 매각해 3천382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내달 중 외부전문기관의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도조선소를 포함한 한진중공업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마지막으로 비금융 자회사의 매각을 위해 이달 말 출자회사관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매각 대상과 방식 등 상세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산업은행의 비금융자회사는 출자전환기업 34개, 벤처·중소기업 98개 등 132개 업체다.

산업은행은 올해 목표로 잡은 36곳 이상을 매각하는 등 3년에 걸쳐 비금융자회사를 집중 매각할 방침이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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