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뉴욕서 한국경제 설명회…저성장 극복 정책 방향 소개"한국 경제 교차로에 서 있어…단호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사용"
"한국은 과거가 화려했던 이빨 빠진 호랑이가아닙니다. 계속해서 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던진 메시지다.
그는 이날 뉴욕 맨해튼 롯데팰리스호텔에서 해외 투자자와 글로벌 금융기관 관계들이 참석하는 한국 경제 설명회(IR)를 열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 "단기 도전 요인에 대응할 실탄 충분" 한 때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리며 고성장을 구가하던 한국에 대해 최근 외신과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빨 빠진 호랑이'라는 우울한 진단을 내리고 있다.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먹거리가 없는) 한겨울의 호랑이'라는 표현을 썼고 워싱턴포스트는 '혼을 잃은 호랑이'라고 했다.
이에 대응하듯 유 부총리는 한국 경제가 직면한 '저성장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를 투자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다른 신흥국과 다르다며 충분한 외환보유액,경상수지 흑자 등 대외·재정 건전성을 강조했던 이전 IR과 다른 점이었다.
발표 제목도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Rising to the challenge)'라고 붙였다.
유 부총리는 우선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는 단기 도전 요인에 재정·통화정책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한 곳이며 기준금리도 1.5%로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재정·통화정책 여력이충분하다고 밝혔다. 경제의 일시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실탄'이 충분하다는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경기 회복을 이끌고 투자·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세제·금융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혔다.
◇ "교차로에 선 韓경제…경제체질 바꿀 것" 유 부총리는 이날 "한국 경제가 '교차로'에 서 있다"고 했다.
단호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쓰지 않으면 자칫 저성장·저물가의 늪에 빠질 수있다는 뜻이다.
'교차로'를 제대로 건너려면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완수해 한국 경제의 누적된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유 부총리는 강조했다.
창조 경제 활성화, 규제 개혁,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기업의사업재편·구조조정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투자자들도 집중적으로 한국 정부가 가계부채, 수출 부진, 중국 경제 둔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물었다.
유 부총리는 "가계부채 규모가 매우 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질적 구조나 상환 능력을 고려하면 경제에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질적 구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저소득층 가계부채 부담 완화에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해서는 "중국이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바꾸는 점이 한국 경제에는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중국 내수시장 진출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출 부진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국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한국 경제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지금까지 몇 번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 경제가 (또 한 번의) 도전을 이겨내고더 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IR에는 윌리엄 콘웨이 칼라일그룹 회장, 앤 클락 울프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기업부문 대표, 조너선 파인 골드만삭스 글로벌 채권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한국은 과거가 화려했던 이빨 빠진 호랑이가아닙니다. 계속해서 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던진 메시지다.
그는 이날 뉴욕 맨해튼 롯데팰리스호텔에서 해외 투자자와 글로벌 금융기관 관계들이 참석하는 한국 경제 설명회(IR)를 열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 "단기 도전 요인에 대응할 실탄 충분" 한 때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리며 고성장을 구가하던 한국에 대해 최근 외신과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빨 빠진 호랑이'라는 우울한 진단을 내리고 있다.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먹거리가 없는) 한겨울의 호랑이'라는 표현을 썼고 워싱턴포스트는 '혼을 잃은 호랑이'라고 했다.
이에 대응하듯 유 부총리는 한국 경제가 직면한 '저성장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를 투자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다른 신흥국과 다르다며 충분한 외환보유액,경상수지 흑자 등 대외·재정 건전성을 강조했던 이전 IR과 다른 점이었다.
발표 제목도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Rising to the challenge)'라고 붙였다.
유 부총리는 우선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는 단기 도전 요인에 재정·통화정책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한 곳이며 기준금리도 1.5%로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재정·통화정책 여력이충분하다고 밝혔다. 경제의 일시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실탄'이 충분하다는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경기 회복을 이끌고 투자·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세제·금융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혔다.
◇ "교차로에 선 韓경제…경제체질 바꿀 것" 유 부총리는 이날 "한국 경제가 '교차로'에 서 있다"고 했다.
단호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쓰지 않으면 자칫 저성장·저물가의 늪에 빠질 수있다는 뜻이다.
'교차로'를 제대로 건너려면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완수해 한국 경제의 누적된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유 부총리는 강조했다.
창조 경제 활성화, 규제 개혁,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기업의사업재편·구조조정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투자자들도 집중적으로 한국 정부가 가계부채, 수출 부진, 중국 경제 둔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물었다.
유 부총리는 "가계부채 규모가 매우 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질적 구조나 상환 능력을 고려하면 경제에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질적 구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저소득층 가계부채 부담 완화에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해서는 "중국이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바꾸는 점이 한국 경제에는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중국 내수시장 진출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출 부진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국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한국 경제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지금까지 몇 번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 경제가 (또 한 번의) 도전을 이겨내고더 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IR에는 윌리엄 콘웨이 칼라일그룹 회장, 앤 클락 울프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기업부문 대표, 조너선 파인 골드만삭스 글로벌 채권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