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도 성장 하향 흐름 바꾸기 어렵고 수출 부진 지속"내년 성장률은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으로 2.3%까지 추락 전망
우리나라 경제를 주도해온 내수의 상승세가 올해 하반기 약화되면서 연간 경제성장률이 2%대 중반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2일 발표한 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올해 경제성장률을 2.5%(상반기 2.8%, 하반기 2.1%)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 제시한 2.4%보다 0.1% 포인트 높은 수치다.
상반기에 내수 경기가 예상보다 좋았고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계획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하반기 전망치는 당초 2.2%에서 0.1% 포인트 낮아지면서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
이 연구소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각각 예상한 2.8%보다 낮다.
한은이 오는 14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연간 경제성장률을 다시 낮출지주목된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내수 회복세가 꺾이고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경제연구원은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경기의 호조세가 하반기에 다소 약해질 것"이라며 저유가에 따른 가계의 실질구매력 증대 효과가 줄고 고용활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취약산업 구조조정의 본격화도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요인으로 꼽혔다.
하반기 집행될 10조원 규모의 추경과 관련해선 "구조조정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축소하고 소비 및 건설투자를 부양하는 효과가 예상되지만, 성장세의 하향 흐름을바꾸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내구재 소비를 앞당겨 실행한 측면이 있는 만큼정책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또 하반기에 주택경기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올해 기업의 설비투자는 마이너스성장(-3.2%)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LG경제연구원은 수출에 대해서도 "반도체 등 일부 품목에서 대외수요 회복의 기대감이 있지만 대부분 품목에서 전망이 밝지 않다"며 "수출단가는 다소 높아지겠지만, 물량 기준 수출은 정체 상태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세 전환, 노동인력 고령화 등으로 2.3%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LG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장기적인 성장잠재력 제고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한다며 "내수의 질적 성장, 새로운 서비스업 출현 등이 쉽게 빠르게 이뤄지도록 규제를 계속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재정건전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재정확대 정책이 매년 반복되지 않도록 재정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은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지난해 3.1%에서 올해 2.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봤다.
미국은 고용 및 기업 수익성 저하로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유럽은 브렉시트 충격 등으로 회복 흐름이 약해진다는 것이다.
일본은 엔화 가치 상승 등의 악재로 '제로(0) 성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중국은 설비투자 위축과 수출 부진으로 감속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LG경제연구원은설명했다.
국제유가의 점진적인 상승은 러시아, 브라질 등 원자재 수출국들의 충격을 완화하지만, 세계 교역 부진으로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분석됐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우리나라 경제를 주도해온 내수의 상승세가 올해 하반기 약화되면서 연간 경제성장률이 2%대 중반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2일 발표한 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올해 경제성장률을 2.5%(상반기 2.8%, 하반기 2.1%)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 제시한 2.4%보다 0.1% 포인트 높은 수치다.
상반기에 내수 경기가 예상보다 좋았고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계획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하반기 전망치는 당초 2.2%에서 0.1% 포인트 낮아지면서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
이 연구소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각각 예상한 2.8%보다 낮다.
한은이 오는 14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연간 경제성장률을 다시 낮출지주목된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내수 회복세가 꺾이고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경제연구원은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경기의 호조세가 하반기에 다소 약해질 것"이라며 저유가에 따른 가계의 실질구매력 증대 효과가 줄고 고용활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취약산업 구조조정의 본격화도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요인으로 꼽혔다.
하반기 집행될 10조원 규모의 추경과 관련해선 "구조조정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축소하고 소비 및 건설투자를 부양하는 효과가 예상되지만, 성장세의 하향 흐름을바꾸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내구재 소비를 앞당겨 실행한 측면이 있는 만큼정책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또 하반기에 주택경기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올해 기업의 설비투자는 마이너스성장(-3.2%)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LG경제연구원은 수출에 대해서도 "반도체 등 일부 품목에서 대외수요 회복의 기대감이 있지만 대부분 품목에서 전망이 밝지 않다"며 "수출단가는 다소 높아지겠지만, 물량 기준 수출은 정체 상태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세 전환, 노동인력 고령화 등으로 2.3%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LG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장기적인 성장잠재력 제고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한다며 "내수의 질적 성장, 새로운 서비스업 출현 등이 쉽게 빠르게 이뤄지도록 규제를 계속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재정건전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재정확대 정책이 매년 반복되지 않도록 재정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은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지난해 3.1%에서 올해 2.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봤다.
미국은 고용 및 기업 수익성 저하로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유럽은 브렉시트 충격 등으로 회복 흐름이 약해진다는 것이다.
일본은 엔화 가치 상승 등의 악재로 '제로(0) 성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중국은 설비투자 위축과 수출 부진으로 감속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LG경제연구원은설명했다.
국제유가의 점진적인 상승은 러시아, 브라질 등 원자재 수출국들의 충격을 완화하지만, 세계 교역 부진으로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분석됐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