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대기업 노조 파업,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

입력 2016-07-27 10:10  

"추경 예산 투입해 교원 명퇴 희망만큼 모두 수용"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대기업 노조의 파업에 대해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국민모두가 합심해서 구조조정의 파도를 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금 일부 대기업 노조가 파업에 나서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기업 노조의 파업은 더 절박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협력업체와 비정규직의 고용불안을 가중하고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에 처한 근로자들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에따라 촘촘하게 지원하겠다"며 "조선업 밀집지역에 대해서도 8월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추경 집행과도 연계해서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대책도 내실 있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앞으로 세대 간 상생고용지원은 직접 채용뿐 아니라 인턴에서 전환된 경우까지 확대하겠다"며 "교원 명예퇴직은 추경 예산을 투입해 희망하는 경우원칙적으로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도입한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청년 채용의 날 등에 기업과 청년의 참여도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청년내일채움공제는 고교 졸업예정자의 참여를 전면 허용하고 기업에 인턴 선발과 기간 설정의 자율성을 부여해 청년과 기업을 연결하고 사회에 갓진출한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뒷받침하는 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중소기업과 남성의 육아휴직을 활성화하고 재택근무 활성화를 위해 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해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등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일·가정 양립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우수기업 선정과 확산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2분기에 소비, 투자 등 내수가 다소 회복된모습을 보였다"고 하면서도 "개소세 인하 등 정책효과에 기인하는 측면이 크고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아직 미약해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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