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또 인도 차질

입력 2016-08-0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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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에 발주한 1조원 규모 드릴십의 인도가 늦어져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호주에서의 해양플랜트 사업에서도 또 인도 지연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010140]이 참여한 호주 해양플랜트 건설사업인 '익시스 프로젝트'에 대한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

익시스 프로젝트는 삼성중공업의 해양가스 생산설비(CPF)와 대우조선해양의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O) 등으로 구성된다.

공정상 CPF를 먼저 설치해야 FPSO를 설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앞서 지난 6월 익시스 CPF의 인도 시기와 관련해 "9월은 아니고 금년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애초 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공정 지연으로 발주처에서 인도를 거부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총 3조원 규모의 프로젝트인데, 이미 2조7천억원을 받았기 때문이 3천억원을 내지 않으려고 인수를 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이 '소난골 프로젝트'의 인도 지연으로 골치를 앓는 것처럼다시 해양플랜트 때문에 구조조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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