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예산> 독도 바닷속 VR컨텐츠·인터넷 출생신고·軍에 아이스조끼

입력 2016-08-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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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이색 사업들…국내외 문화소외 지역에 문화 박스쿨 설치

독도 바닷속 모습이 누구나 쉽게 찾아볼수 있는 생생한 가상현실(VR) 콘텐츠로 만들어진다.

성가신 온갖 음성스팸전화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차단하는 빅데이터 활용 시스템이 구축된다.

정부가 30일 내놓은 2017년 예산안에는 이런 다양한 이색사업이 포함됐다.

◇ 백령도에 점박이물범 쉼터 만든다…'통일음식문화타운' 조성도 정부는 군 사병들이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병영생활관 전체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GP(비무장지대 내 초소)·GOP(일반전초) 경계병에게는 아이스 조끼를보급하기로 했다.

대법원 전자가족시스템을 통해 인터넷으로 출생신고를 마칠 수 있는 시스템을구축하기로 하고 9억9천300만원을 배정했다.

전자소송 홈페이지에서 법원 집행문을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에도 2억3천700만원이 투입된다.

7억5천만원을 들여 독도 바닷속의 독도독립문, 천정굴, 문어굴 등 주요 15개 포인트를 360° 드론 영상으로 촬영해 해저로드뷰 가상현실(VR) 콘텐츠로 만든다.

남·북한 음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통일음식문화타운'을 내년 9월까지 조성하고, 여기서 탈북민의 안정적 자립을 돕는 데 23억6천600만원을 지원한다.

13억8천만원을 투입해 야생화를 포함한 자생식물의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나아가 경관조성에 사용되는 해외 원예식물을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점박이물범 국내 최대 서식지인 백령도에 2년에 걸쳐 19억원을 들여 1천620㎡규모의 물범 인공휴식지를 만들어 만조때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다.

문화소외지역에 모듈식 이동식 컨테이너로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문화 박스쿨(Boxchool)'을 국내 8개소, 해외 1개소에 설치키로 하고 45억원을 배정했다.

무형문화재 관련 오디오·비디오 자료를 장기보존할 수 있도록 디지털로 변환하는 사업에 2억원을 배정했다.

근대건축 문화유산 및 고택을 숙박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K-Heritage Inn'이라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에 47억7천700만원을 투입한다.

지역을 연결하는 농촌 승마길 조성 사업에 4억원을 지원한다.

도·소매, 금융·보험업, 콜센터 등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감정노동자들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컨설팅 사업에 3억9천300만원을 투입한다.

◇ 빅데이터로 스팸 잡는다…서울역에 탐지견 도입 정부는 성가신 음성 스팸을 줄이기 위해 빅데이터 등을 통해 분석·차단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예산 5억원을 배정했다.

매연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차량을 신고하면 건당 2만원씩 포상금을 지급하기로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철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3억원을 투입해 서울, 용산, 수서, 오송, 부산역 등에 탐지견을 도입한다.

내후년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190㎝ 이상 장신 선수를 이송하기위한 대형구급차 7대를 사기 위해 7억원을 쓰기로 했다.

만들기에 필요한 공구와 장비를 갖춰놓은 작업장소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17개시도에 개설하는 데 8억800만원을 배정했다.

메이커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구상하고 조립·개발을 하는 사람이나 단체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 제조창업 촉진을 위해 메이커 운동을 확산하고 있다.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환경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건물 속에서도 연중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수직형 농장' 모델을 만드는 데 6억4천400만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수직형 농장에서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해 색소를 제어하거나 항산화물질을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신장병 환자를 위한 저칼륨 시금치, 상추 등을 생산하는 방안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농작물 생산량을 예측하는 데 정확도를 높여농작물 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서비스에 8억원을 새롭게 투입한다.

농식품의 대(對) 중국 수출을 늘리기 위해 22억8천만원을 들여 홍보, 컨설팅을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수출종합지원센터를 중국 상하이에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지사용 현황 조사, 산불 등 산림재해 상황 등을 파악하는 드론을 농림축산식품부에 4대, 산림청에 6대, 조달청에 4대 등 총 14대 투입하고 드론을 활용한관측기술 연구에 총 8억8천만원을 사용한다.

d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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