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엄중한 경제상황…막중한 책임감 느낀다"

입력 2016-11-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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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적 경제정책 유지…성장 위한 부동산 투기는 용납 못해"

신임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2일 "엄중한 경제 상황 하에서 경제부총리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개각 발표 이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대내외적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 위험요인에 적극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4대 구조개혁은 우리 경제의 생존과 성장 능력 확충을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일관성 있게 지속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인 부채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면서 가계부채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기업부채를 재조정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민생 안정을 위해 일자리와 주거 복지 등 재정 면에서 가용 가능한 자원과 정책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 상황은 어느 누가 혼자서는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유지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상황이 매우 오랫동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대내외 불안요인까지 겹쳐 있다"고 밝혔다.

조선·해운 구조조정에 대해선 "경제에 충격을 주거나 어려움이 없도록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당장 3일 발표되는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성장을 위한 부동산 투기를 허용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 내정자는 "부동산 투기는 용납할 수 없는 경제적 폐해"라며 "(현재 부동산시장 상황은) 선택적, 맞춤형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 내정 사실 통보 시점에 대해선 "최근 연락을 받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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