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출 빠른 증가세…리스크관리 필요"

입력 2016-11-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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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복 금융硏 연구위원 발표…예보, 은행회관서 워크숍 개최

저축은행권이 빠른 대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규복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예금보험공사주최로 열린 񟭐 저축은행 경영진 초청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위원이 발표한 '저축은행 위험요인 및 선제적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저축은행권의 전년 동기 대비 대출 증가율은 2015년 6월 말 16.7%, 2015년 12월말 18.6%, 2016년 6월 말 22.7%로 계속 확대하는 추세다.

특히 개인 신용대출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금융지주 계열이 아닌 저축은행들에서 개인신용대출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이 연구위원은 "중기적으로 미국의 금리 상승과 함께 국내 금리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경기 위축 등의 효과가 가계및 기업의 부실로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채에 대한 구조조정이 거의 진행되지않은 상태에서 부채규모가 계속해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비해 이 연구위원은 "개별 저축은행 혹은 중앙회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스트레스 테스트 점검 체계를 마련하고, 중장기적인 경기 및 금리 불확실성을고려해 대손충당금 및 대손준비금 등과 관련된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스크 관리의 근본 방안으로 금융회사 내 문화를 점검하고 변화시키려고노력해야 한다"며 "정책·감독 당국도 선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일관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충북대 김학건 교수가 '부실 저축은행 행태분석 결과 및시사점'을, 모아저축은행 김수열 기획실장이 '경영 및 리스크관리 모범사례'를, 나이스평가정보 문영배 CB연구소장이 '자영업자 대출 심사 및 리스크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워크숍에는 저축은행 경영진 및 외부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저축은행의위험요인을 진단하고 모범사례를 공유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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