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기업은행 "내주 전경련 탈퇴"

입력 2016-12-08 15:28  

수출입은행 등 다른 금융사들도 탈퇴 검토

국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 출석해전경련 탈퇴와 관련한 질의를 받고 "검토가 다 종료됐기 때문에 다음 주 월요일(12일)에 탈퇴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대신해 회의에 출석한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도다음 주에 전경련에서 공식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두 은행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 등에 대한 지원으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연루된 전경련에서 탈퇴하라는 압력에 "연말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경련은 청와대와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두 재단에주요 재벌그룹들이 수백억원을 후원하는 과정에서 모금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한것으로 알려져 최근 해체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전경련 탈퇴를 선언했고 SK, LG 등 주요 그룹 총수들도 같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탈퇴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도 탈퇴 행렬에 뒤따르면서,금융권에서도 줄줄이 탈퇴하는 기관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국책금융기관 중 하나인 수출입은행 이덕훈 행장도 10월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의 거듭된 압박에 "탈퇴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출입은행은 산은·기은처럼 당장 탈퇴를 공식화하지 않고, 내년 회비 납부 시기인 4∼5월까지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KB국민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도 현재 전경련 탈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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