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융노조위원장에 허권 NH농협지부장 당선

입력 2016-12-24 13:12  

약 10만명의 노조원을 이끌 새로운 금융노조위원장에 NH농협지부 허권 위원장이 당선됐다.

금융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허 위원장이 4만3천128표(득표율 54.09%)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수석부위원장에는 성낙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이, 사무처장에는 유주선 신한은행 노조위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금융노조위원장 선거에서는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사무처장이 한 조를 이뤄 후보에 등록한다.

기호 2번이었던 김기철 전 외환노조 위원장은 3만311표(38.02%)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9만3천552명 가운데 7만9천732명(투표율 85.23%)이참가했다.

차기 금융노조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취임은 내년 1월 말 열리는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이뤄진다.

허 위원장은 조만간 인수위원회를 꾸려 김문호 현 위원장으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을 예정이다.

허 위원장은 "무한 경쟁에 내몰리면서 금융 노동자들의 삶도 피폐해지고 있다"며 "KPI제도(내부 성과평가 기준) 폐지 등 특단의 조치를 통해 무한 경쟁을 멈출 수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연봉제는 사측보다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서 은행에 도입되고 있다"며"정부의 일방통행이 잦은 문제점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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