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글로벌 최대 이슈는 미국 신행정부 정책"

입력 2016-12-28 12:00  

EU 결속력 향방·미국 금리인상 속도도 관건

한국은행은 28일 내년에 세계 경제의 가장 큰이슈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꼽았다.

한은은 이날 񟭐/2017 글로벌 경제 10대 이슈'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런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은은 지난달 16∼30일 한은 내 국제업무 담당자와 외부의 정책고객 등 204명을 대상으로 올해와 내년도 국제경제 분야의 주요 현안을 각각 물었다.

설문조사 참가자들은 내년도 세계 경제의 10대 현안으로 미국 새 행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거시·통상 정책에서 오바마 행정부와는 상당히다른 변화가 예상된다"며 "미국 우선주의에 기초해 경제분야에서 재정부양 및 규제완화, 통상·외교분야에서 보호무역주의와 고립주의를 표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 행정부의 재정부양 정책이 순조롭게 시행될 경우 향후 2∼3년간 미국경제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나, 보호무역과 이민제한이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중장기적인 하방리스크(위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에 이어 ▲ 유럽연합(EU) 결속력 약화 향방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 세계적 저성장 기조 탈피 및 인플레이션 회복 여부 ▲ 미국 통상정책 변화 가능성이 뒤를 이었다.

한은은 내년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등으로 EU체제가 약화할경우 반세계화 기조가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폭과 속도는 앞으로 금융·경제여건과 신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 중국의 구조조정, 부동산 시장 불안, 기업부채 증가 등 3대 위험 관리 ▲ 주요국 간 통화정책 비동조화 지속 여부 ▲ 세계적 교역 향방 ▲ 원유 가격▲ 미국과 중국, 일본의 환율 갈등도 내년도 10대 현안에 포함됐다.

설문조사 참가자들은 올해 세계 경제의 최대 이슈로 브렉시트 결정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글로벌 저성장 장기화,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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