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본부장 40% 교체…'50세 고졸 부행장' 발탁(종합)

입력 2016-12-28 18:48  

<<제목을 바꾸고 한준성 부행장 관련 내용 추가합니다.>>임원 62명 중 26명 승진 발령…영업점 허브 앤 스포크 시스템 도입

KEB하나은행이 본부장의 40%를 교체하는 대규모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아울러 본점의 부서를 통합해 간소화하고 영업점 간 협업을 강화하는 '허브 앤스포크'(hub-and-spoke)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는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하나은행은 이런 내용의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본부장 40명 중 16명(40%)이 교체됐다. 이는 창립이래 최대의 본부장 인사다.

영업실적이 뛰어나고 직원과의 공감 능력이 있는 영업점장들이 본부장으로 대거승진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문화를 정착시키고 조직에 새로운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본부장 인사를 크게 했다"고 말했다.

은행장과 상임감사를 제외한 임원 62명 중 26명(41.4%)도 승진했다.

한준성 미래그룹 전무는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으로, 정정희 여신그룹 전무는 기업영업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장경훈 하나금융 그룹전략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전무는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선임됐다.

윤규선, 박종영 부행장은 이번 인사로 퇴임했다. 유제봉 글로벌 사업그룹 부행장만 연임됐다.

한준성 신임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부행장 가운데 가장 젊다. 하나은행을 포함해 은행권에 40세 부행장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50세 중후반은 되어야 부행장으로 승진하는 점을 볼 때 이례적인 초고속 승진이다.

한 부행장은 고졸 출신으로 1987년 국민은행에 입행한 뒤 1992년 하나은행으로자리를 옮겨 신사업기획부장, 신사업추진본부장, 미래금융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등 은행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부행장으로 선임됐다"며 "한 부행장은 미래금융그룹 내 프로젝트 중심의 혁신조직인 셀조직을 담당하며 혁신적인 아이디어, 서비스와 함께 조직의 유연성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 기준은 ▲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문화 정착 ▲ 영업현장과 소통을 중시하고 직원과 공감하며 솔선수범하는 리더 선임 ▲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조직에 끊임없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 발굴 등이다.

조직도 개편했다.

기존 15개 그룹, 17개 본부, 72개 부서로 구성된 본점 조직을 14개 그룹, 12개본부, 61개 부서, 4개 사업단으로 간소화했다.

소매금융을 전담하는 리테일지원그룹과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그룹을 통합해 개인영업그룹을 만들었다.

본부 차원에서는 기존 17개 본부 중 PB사업본부·IB사업본부·외환본부·신탁본부를 사업단으로 격상했다. 명칭은 WM사업단, 외환사업단, IB사업단, 신탁사업단이다.

영업점에는 허브 앤 스포크 방식을 도입한다. 허브는 바퀴, 스포크는 바퀴살이란 의미로 허브 센터와 스포크 영업점으로 구성된 클러스터를 구축해 영업점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협업모델이다.

허브영업점의 시니어 지점장이 스포크 영업점의 지점장을 관리하며 본부부서와접촉하는 역할을 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 대한 조직개편은 진행 중이어서 허브영업점을 몇개로 할지 등에 대해선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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