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불안요인 산재…전방위로 금융시장 안정 노력"

입력 2016-12-30 17:23  

"금융회사 자본확충 유도…선제적 채무조정 활성화"창을 베고 자면서 敵 기다린다…"침과대적 자세로 임해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대비해 전방위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진 원장은 30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17년은 여느 해보다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크게 위협할 만한 수많은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에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해 금융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노력하겠다"며 특히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 ▲원활한 기업구조조정 추진 ▲금융회사의 건전성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계부채에 대해선 "은행권 가계부채 관리계획의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풍선효과에 대비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최근 확대된 취약업종의 산업위험과 구조조정 경과등을 정밀 분석해 채권은행과 함께 신속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은행이 기업 구조조정에 대비해 충분한 기초체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신용평가와 대손충당금 적립 상황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진 원장은 "금융회사가 외부충격에 대해 충분한 흡수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비상자금조달 계획과 고(高)유동성 자산의 확보 현황 등을 점검해 필요시 자본확충을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중소기업 등 금융 취약계층 지원 방안도 다각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진 원장은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서민, 영세상인,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된다"며 "특히 연체 우려자의 재기를 돕도록 선제적 채무조정을 활성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울수록 혼란을 틈타 불법적인 금융 행위를 저지르고자 하는유인이 많아질 수 있다"면서 "이에 대비해 회계부정행위 감독을 강화하고 감리 주기를 단축하는 한편, 회계 분식이 의심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감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IT 혁신으로 새롭게 부각된 '디지털 리스크'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진 원장은 "2017년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이 영업을 개시한다"며 "비대면채널이라는 영업 특성에 적합한 상시감시 기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을 향해 "2017년은 그 어느 때보다 금감원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한한 해가 될 것"이라며 "창을 베고 자면서 적을 기다리는 '침과대적'의 굳건한 자세로 업무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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