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비 가중치 낮아 체감 물가와 괴리"…통계청 "주거비 쏠림현상 발생 우려"
지표와 체감 물가 상승률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로 주거비 비중이 작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주거비를미국이나 일본과 같이 반영하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2%포인트 더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자가주거비 포함지수 물가는 1년 전보다 1.2% 올랐다.
이는 올해 연간 기본지수 소비자물가 상승률 1.0%보다 0.2%포인트 높은 것이다.
자가주거비 포함지수는 주택 소유자가 임대를 주지 않고 자신이 집에 거주함에따라 받지 못한 임대료를 주거비용으로 간주해 물가지수에 포함하는 지표다.
한국에서는 이 지표를 보조지표로만 쓰고 있지만, 미국, 일본에서는 이 지표를기본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자가주거비 포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본지수보다작은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2011년에 두 지수의 상승률이 같아지더니 2012년부터 매년 자가주거비포함 물가상승률이 기본지수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다.
자가주거비 포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본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것은 최근 몇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집세 때문이다.
올해 집세는 1년 전과 견줘 1.9%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넘었다.
아울러 자가주거비 포함지수를 활용하면서 주거비 가중치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
기본지수에서는 소비자물가 조사 품목 중 집세의 가중치가 9.32%지만 자가주거비 포함지수에서는 주거비 비중이 27.6%로 확대된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물가 상승률이 주거비 가중치를 너무 낮게 잡고 있다며 체감물가를 제대로 반영하려면 자가주거비 포함지수처럼 주거비 가중치를 좀 더 늘려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자가주거비 포함지수를 기본지표로 활용하는 미국의 주거비 가중치는 24.3%, 일본은 15.6% 수준으로 현재 한국의 주거비 가중치보다 최대 14%포인트가량 높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가주거비 포함 물가상승률을 기본지표로 활용하는 방안을고민은 하고 있다"면서도 "실제 소비하지 않는 지출인 자가주거비를 물가에 반영한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있고 실제로 자가주거비를 물가지수에 포함할 경우 주거비가중치가 너무 높아져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표> 2000년대 기본지수 소비자물가 상승률 및 자가주거비 포함 상승률┌────┬───────┬───────┬─────┐│연도(년)│ 기본지수 │ 자가주거비 │격차(B-A) ││ │ 상승률(A) │포함 상승률(B)│ │├────┼───────┼───────┼─────┤│ 2000 │ 2.3% │ 2.0% │ -0.3%p │├────┼───────┼───────┼─────┤│ 2001 │ 4.1% │ 4.1% │ 0 │├────┼───────┼───────┼─────┤│ 2002 │ 2.8% │ 3.3% │ 0.5%p │├────┼───────┼───────┼─────┤│ 2003 │ 3.5% │ 3.5% │ 0 │├────┼───────┼───────┼─────┤│ 2004 │ 3.6% │ 3.2% │ -0.4%p │├────┼───────┼───────┼─────┤│ 2005 │ 2.8% │ 2.2% │ -0.6%p │├────┼───────┼───────┼─────┤│ 2006 │ 2.2% │ 1.9% │ -0.3%p │├────┼───────┼───────┼─────┤│ 2007 │ 2.5% │ 2.4% │ -0.1%p │├────┼───────┼───────┼─────┤│ 2008 │ 4.7% │ 4.2% │ -0.5%p │├────┼───────┼───────┼─────┤│ 2009 │ 2.8% │ 2.6% │ -0.2%p │├────┼───────┼───────┼─────┤│ 2010 │ 2.9% │ 2.8% │ -0.1%p │├────┼───────┼───────┼─────┤│ 2011 │ 4.0% │ 4.0% │ 0 │├────┼───────┼───────┼─────┤│ 2012 │ 2.2% │ 2.5% │ 0.3%p │├────┼───────┼───────┼─────┤│ 2013 │ 1.3% │ 1.6% │ 0.3%p │├────┼───────┼───────┼─────┤│ 2014 │ 1.3% │ 1.5% │ 0.2%p │├────┼───────┼───────┼─────┤│ 2015 │ 0.7% │ 1.1% │ 0.4%p │├────┼───────┼───────┼─────┤│ 2016 │ 1.0% │ 1.2% │ 0.2%p │└────┴───────┴───────┴─────┘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지표와 체감 물가 상승률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로 주거비 비중이 작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주거비를미국이나 일본과 같이 반영하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2%포인트 더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자가주거비 포함지수 물가는 1년 전보다 1.2% 올랐다.
이는 올해 연간 기본지수 소비자물가 상승률 1.0%보다 0.2%포인트 높은 것이다.
자가주거비 포함지수는 주택 소유자가 임대를 주지 않고 자신이 집에 거주함에따라 받지 못한 임대료를 주거비용으로 간주해 물가지수에 포함하는 지표다.
한국에서는 이 지표를 보조지표로만 쓰고 있지만, 미국, 일본에서는 이 지표를기본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자가주거비 포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본지수보다작은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2011년에 두 지수의 상승률이 같아지더니 2012년부터 매년 자가주거비포함 물가상승률이 기본지수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다.
자가주거비 포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본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것은 최근 몇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집세 때문이다.
올해 집세는 1년 전과 견줘 1.9%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넘었다.
아울러 자가주거비 포함지수를 활용하면서 주거비 가중치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
기본지수에서는 소비자물가 조사 품목 중 집세의 가중치가 9.32%지만 자가주거비 포함지수에서는 주거비 비중이 27.6%로 확대된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물가 상승률이 주거비 가중치를 너무 낮게 잡고 있다며 체감물가를 제대로 반영하려면 자가주거비 포함지수처럼 주거비 가중치를 좀 더 늘려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자가주거비 포함지수를 기본지표로 활용하는 미국의 주거비 가중치는 24.3%, 일본은 15.6% 수준으로 현재 한국의 주거비 가중치보다 최대 14%포인트가량 높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가주거비 포함 물가상승률을 기본지표로 활용하는 방안을고민은 하고 있다"면서도 "실제 소비하지 않는 지출인 자가주거비를 물가에 반영한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있고 실제로 자가주거비를 물가지수에 포함할 경우 주거비가중치가 너무 높아져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표> 2000년대 기본지수 소비자물가 상승률 및 자가주거비 포함 상승률┌────┬───────┬───────┬─────┐│연도(년)│ 기본지수 │ 자가주거비 │격차(B-A) ││ │ 상승률(A) │포함 상승률(B)│ │├────┼───────┼───────┼─────┤│ 2000 │ 2.3% │ 2.0% │ -0.3%p │├────┼───────┼───────┼─────┤│ 2001 │ 4.1% │ 4.1% │ 0 │├────┼───────┼───────┼─────┤│ 2002 │ 2.8% │ 3.3% │ 0.5%p │├────┼───────┼───────┼─────┤│ 2003 │ 3.5% │ 3.5% │ 0 │├────┼───────┼───────┼─────┤│ 2004 │ 3.6% │ 3.2% │ -0.4%p │├────┼───────┼───────┼─────┤│ 2005 │ 2.8% │ 2.2% │ -0.6%p │├────┼───────┼───────┼─────┤│ 2006 │ 2.2% │ 1.9% │ -0.3%p │├────┼───────┼───────┼─────┤│ 2007 │ 2.5% │ 2.4% │ -0.1%p │├────┼───────┼───────┼─────┤│ 2008 │ 4.7% │ 4.2% │ -0.5%p │├────┼───────┼───────┼─────┤│ 2009 │ 2.8% │ 2.6% │ -0.2%p │├────┼───────┼───────┼─────┤│ 2010 │ 2.9% │ 2.8% │ -0.1%p │├────┼───────┼───────┼─────┤│ 2011 │ 4.0% │ 4.0% │ 0 │├────┼───────┼───────┼─────┤│ 2012 │ 2.2% │ 2.5% │ 0.3%p │├────┼───────┼───────┼─────┤│ 2013 │ 1.3% │ 1.6% │ 0.3%p │├────┼───────┼───────┼─────┤│ 2014 │ 1.3% │ 1.5% │ 0.2%p │├────┼───────┼───────┼─────┤│ 2015 │ 0.7% │ 1.1% │ 0.4%p │├────┼───────┼───────┼─────┤│ 2016 │ 1.0% │ 1.2% │ 0.2%p │└────┴───────┴───────┴─────┘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