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후 환율 안정화 될 것"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격히오르면서 중소기업 수입업체나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물론 해외 직구족들까지 환율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금의 환율 상황에 일희일비하면서 서둘러 대응하기보다는일종의 원칙을 세워놓고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환율이 급격하게 오른 만큼 조만간 조정받을 수 있어서다.
또 큰돈을 만지는 수출입업체는 반드시 헤지(hedge)를 하고 사업계획에 따라 정해진 원칙대로 움직일 것을 조언했다.
◇ "불확실성 때문에 달러화 강세…트럼프 취임 후 안정될 것"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올리고, 올해 추가로 3번의 금리를 올릴 것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또 트럼프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 방안도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에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는 지금의 달러 강세 현상이 계속되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경제정책의 윤곽이 드러나면 불확실성이 사라져 점차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탁규 IBK기업은행 반포자이WM센터 PB팀장은 "트럼프가 취임하고 정책이 가시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걷히고 나면 심리적인 압박들도 많이 해소되고 원/달러 환율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여유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아보인다"고 말했다.
조현수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자산관리컨설팅 팀장도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 자국 수출 기업들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 같은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늦어도 하반기에는 지금 같은 달러 강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여 대규모 환전은 뒤로 미루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외환시장에서는 현재 달러 강세 기조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며 "내년에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조정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수출입업체 반드시 헤지하고 유학생 부모는 분할 환전추천 환율에 관심이 많은 곳은 달러화를 가장 많이 만지는 수출입업체들이다. 장사를잘해도 환차손을 보면 수익이 많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환율 시황에 너무 집중하기보다는 미리 주거래 은행과의 상담을 통해 헤지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상태현 우리은행 트레이딩부 부부장은 "수출입업체는 올해 사업계획을 짠 내용을 바탕으로 주거래 은행과 개별 상담을 받고 헤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상품보다 선물환 계약을 통한 기본적인 헤지가 제일 좋다"며 "환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손해 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헤지 계획을 세우고, 계획을 세우면환율 변동에 너무 신경 쓰기 보다는 정해진 원칙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학생 부모라면 급하게 환전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분할 환전할 것을 추천했다.
신동일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환율을 자주 체크하면서 목표가가 왔을 때마다 조금씩 분할 매수하는 게 가장 좋다"며 "당분간 달러의 지위가 확고할 것으로 보여 지금부터 천천히 매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당장 급하게 송금해야 하는 부모라면 은행들의 다양한 환전 상품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조금이라도 환전 비용을 아끼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은행들이 내놓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환전하면 환전 수수료를 최고 90%까지 절약할 수 있다.
또 겨울 방학 등 환전 성수기를 맞아 주거래 은행에서 내놓는 각종 환전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올해 환율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여 환차익을 노리려는 투자자라면 달러화 예금이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살펴보면 좋다.
달러화 예금은 목표 가격을 정해놓고 달러가 쌀 때마다 분할 매수해 6개월∼1년단위의 정기 예금에 가입하면 원금을 지키면서도 연 1% 정도의 이자 수익을 올릴 수있다.
신 부센터장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감수한다면 달러 ELS(주가연계증권) 상품도괜찮다"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잘 살펴본 뒤 투자하면 달러가 오를때 환차익까지 볼 수 있어 연 6% 정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쇼핑을 즐기는 직구족이라면 반드시 달러로 결제하고, 상황에 맞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면 좋다.
신용카드는 카드대금 결제일을 기준으로 환율이 확정되고, 체크카드는 상품 구매 당일의 환율을 적용받는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는 추세라면 신용카드를, 오르는 추세라면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조금이라도 환율 피해를 줄일 수 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격히오르면서 중소기업 수입업체나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물론 해외 직구족들까지 환율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금의 환율 상황에 일희일비하면서 서둘러 대응하기보다는일종의 원칙을 세워놓고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환율이 급격하게 오른 만큼 조만간 조정받을 수 있어서다.
또 큰돈을 만지는 수출입업체는 반드시 헤지(hedge)를 하고 사업계획에 따라 정해진 원칙대로 움직일 것을 조언했다.
◇ "불확실성 때문에 달러화 강세…트럼프 취임 후 안정될 것"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올리고, 올해 추가로 3번의 금리를 올릴 것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또 트럼프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 방안도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에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는 지금의 달러 강세 현상이 계속되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경제정책의 윤곽이 드러나면 불확실성이 사라져 점차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탁규 IBK기업은행 반포자이WM센터 PB팀장은 "트럼프가 취임하고 정책이 가시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걷히고 나면 심리적인 압박들도 많이 해소되고 원/달러 환율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여유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아보인다"고 말했다.
조현수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자산관리컨설팅 팀장도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 자국 수출 기업들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 같은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늦어도 하반기에는 지금 같은 달러 강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여 대규모 환전은 뒤로 미루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외환시장에서는 현재 달러 강세 기조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며 "내년에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조정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수출입업체 반드시 헤지하고 유학생 부모는 분할 환전추천 환율에 관심이 많은 곳은 달러화를 가장 많이 만지는 수출입업체들이다. 장사를잘해도 환차손을 보면 수익이 많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환율 시황에 너무 집중하기보다는 미리 주거래 은행과의 상담을 통해 헤지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상태현 우리은행 트레이딩부 부부장은 "수출입업체는 올해 사업계획을 짠 내용을 바탕으로 주거래 은행과 개별 상담을 받고 헤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상품보다 선물환 계약을 통한 기본적인 헤지가 제일 좋다"며 "환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손해 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헤지 계획을 세우고, 계획을 세우면환율 변동에 너무 신경 쓰기 보다는 정해진 원칙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학생 부모라면 급하게 환전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분할 환전할 것을 추천했다.
신동일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환율을 자주 체크하면서 목표가가 왔을 때마다 조금씩 분할 매수하는 게 가장 좋다"며 "당분간 달러의 지위가 확고할 것으로 보여 지금부터 천천히 매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당장 급하게 송금해야 하는 부모라면 은행들의 다양한 환전 상품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조금이라도 환전 비용을 아끼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은행들이 내놓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환전하면 환전 수수료를 최고 90%까지 절약할 수 있다.
또 겨울 방학 등 환전 성수기를 맞아 주거래 은행에서 내놓는 각종 환전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올해 환율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여 환차익을 노리려는 투자자라면 달러화 예금이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살펴보면 좋다.
달러화 예금은 목표 가격을 정해놓고 달러가 쌀 때마다 분할 매수해 6개월∼1년단위의 정기 예금에 가입하면 원금을 지키면서도 연 1% 정도의 이자 수익을 올릴 수있다.
신 부센터장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감수한다면 달러 ELS(주가연계증권) 상품도괜찮다"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잘 살펴본 뒤 투자하면 달러가 오를때 환차익까지 볼 수 있어 연 6% 정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쇼핑을 즐기는 직구족이라면 반드시 달러로 결제하고, 상황에 맞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면 좋다.
신용카드는 카드대금 결제일을 기준으로 환율이 확정되고, 체크카드는 상품 구매 당일의 환율을 적용받는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는 추세라면 신용카드를, 오르는 추세라면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조금이라도 환율 피해를 줄일 수 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