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회장 "경제위기 심각…전화위복 기회로"(종합)

입력 2013-01-02 14:53  

<<제목 수정 및 지난해 성과 추가>>"판매확대와 자금 확보, 경영 최우선 순위"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은 어느 때보다 심각한 경영 위기가 오고 있다며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유럽의 위기 확산, 중국의 성장 둔화, 신흥국의부진 등 글로벌 상황은 장기적이고 전 세계적인 현상이어서 외환위기 때나 글로벌금융위기때보다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들의 성장사를 보면 기업의 경쟁력과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케 하는원동력은 부족하고 열악한 조건을 극복해 내겠다는 구성원들의 열정과 의지"라면서임직원들의 결의를 촉구했다.

김 회장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영체질을 갖춰 나가야 한다면서 판매확대와 자금확보를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판매확대를 위해서는 마케팅과 영업,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개발과 상품개발을 강력하게 추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금확보 차원에서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 노력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을 요구했다.

또 모든 투자와 지출을 원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본업의 경쟁력과 직결된 투자를 축소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대이익률과 성장률, 최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는 임무를 달성하기위해 글로벌화·전문화·고부가가치화 등 3대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해 성장기반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 각 계열사는 스탠더드경영계획에 의한 자율경영과 책임경영하에 스스로 생존하고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해 2020년까지 최고 수준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성과로 동부제철의 선진 전기로제철기술 확보, 대우일렉트로닉스인수, 영농·임업·바이오사업 진출 등을 꼽았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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