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상가공급, 전년比 37%↓

입력 2013-01-10 11:16  

부동산시장 침체로 상가 분양시장에도 한파가몰아닥쳤다.

부동산114는 작년 4분기 전국 상가 공급 물량은 총 48개소로 전년 동기보다 37%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4분기 상가 공급량은 '밀어내기' 분양효과로 전 분기와 비교해선 88% 늘어났지만 최근 5년 간 4분기 공급량으로는 가장 적다.

유형별로는 단지내 상가가 17건으로 가장 많고 근린상가 15건, 기타상가 14건등 순이다.

주로 작년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단지내 상가가 지방에 집중돼 수도권 공급비중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48개 단지의 분양가격은 1층 기준 2천354만원(3.3㎡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7%, 전년 동기보다 2% 각각 올랐다.

전 분기와 비교한 권역별 분양가격은 수도권이 2천686만원으로 22% 상승한 반면지방은 1천689만원으로 24% 하락했다.

수도권 분양가격이 오른 것은 고가의 강남역 일대 오피스텔 상가 공급가격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방 상가 분양 가격 하락은 공급가격이 싼 LH 상가공급이 집중된 탓이다.

4분기 공급된 LH단지내 상가들은 모두 완판됐다. 서울강남A1BL과 경주외동1BL등에서 공급된 총 42개 점포들에 93억원이 몰렸다.

대규모 배후세대나 유망 택지지구에 투자자들이 몰렸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엔 LH상가라는 이유만으로도 높은 인기를 누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저렴한 가격의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은진 리서치센터 과장은 "통상 1~2월이 비수기인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1분기에도 상가 공급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는 광교와 세종시, 강남 보금자리 등 유망 택지지구 상가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은 적정한 임차조건을 설정해 공실을 줄여야 초기 임대수익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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