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문제에 관심..현장 해결 나서단순·형식적 한국 기업 방식에 시사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시되면서 글로벌 외국계 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펼치는 참여형 사회공헌활동들이 관심을 끈다.
이들 외국계 기업의 사회공헌은 지역사회의 문제를 지역민들과 함께 고민하고해결에 직접 참여하는 형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의 특성과 이름을 살리면서 사회에도 기여하는 '윈윈'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이미지 제고 활동을 활발히 펼침으로써 궁극의 목표인 이윤추구도 가능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들의 사회공헌은 연말·연초 '달력형' 또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연중 시행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 = 한국다우케미칼이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습을지원하는 '다(多) 우(友) 스쿨'은 실질적인 문제를 고민해 찾아내고 임직원들이 현장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우케미칼은 작년 11월 영등포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서울거점센터와 기부 협약을 맺었다.
임직원들은 매달 한 차례씩 동물원, 갯벌, 통일전망대, 국회의사당 등을 직접방문하는 체험 학습에 참여한다.
다우케미칼은 또 국립공원관리공단과 1사1탐방로 지키기 협약을 맺어 연간 300만명이 이용하는 북한산 도봉서원-도봉대피소-석굴삼거리-신선대의 2.3㎞ 탐방로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외래 식물 제거, 새집 달아주기, 금연 운동도 벌인다.
한국노바티스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활성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장기 기증자와 가족, 기증 희망자는 물론 시민 등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디션 형식을 도입했다.
노바티스는 작년 12월 노래에 자신이 있거나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했다.
오디션을 통과한 참가자는 오는 4월 국내 유명 밴드와 함께하는 합동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를 벌인다.
시작 장애인들을 위한 화면 해설 영화와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재능기부 캠페인이다.
목소리 기부를 신청한 참가자를 '착한 목소리 페스티벌'에 초청하고 전문 성우들이 심사해 100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기부자들은 3주간의 교육 과정을 거쳐 화면해설 영화와 오디오북 제작에참여하게 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19∼20일 삼성역 코엑스에서 이들을 선발하기 위한 페스티벌을 연다.
위스키업체인 페르노리카코리아의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눈길을 끈다.
페르노리카는 작년 12월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을 보호하기 위해 제주도와 협약을 맺고 도민들의 자발적인 운동인 '곶자왈 공유화 운동'에 동참했다.
곶자왈은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쌓여 있는 곳에 나무와 덩굴 식물 등이 뒤섞여 숲을 이룬 지역이다.
지하수 함량이 풍부하고 북방한계ㆍ남방한계 식물 등 다양한 식물이 자란다.
페르노리카는 또 대전 지역의 생태하천 수질 개선 사업에 참여, 첨단 수질 관리모니터링 시스템을 유성구 관평천에 설치해 갑천이나 금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물의오염 정도를 파악하고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 업(業) 특성 살리고 공헌도 하고 = 한국IBM의 '스마터 시티 챌린지'(SmarterCities Challenge)와 초중등학교 건물에너지 사용실태 분석 프로젝트는 핵심 기술력을 사회 문제 해결에 기반으로 삼고 있다.
스마터 시티 챌린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도시를 선정해 환경, 교통, 도시계획, 문화 등 핵심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IBM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작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청주시를 선정해 전문가를 파견, 교통시스템의 현황과문제점을 분석하고 버스노선 개편·대중교통위원회 설립·자전거 이용 장려 등 8가지 권고안을 제시했다.
IBM은 올해 제주특별자치도를 미국의 버팔로 등과 함께 31개 대상 도시로 선정했다.
IBM은 또 자사의 빌딩에너지 분석 및 솔루션 서비스를 경기도 교육청 산하 300개 국공립 초중등학교 에너지 사용실태를 분석하는데 지원하고 있다.
학교별 에너지 효율을 비교하고 사용량을 예측해 온실가스 배출 절감, 효율적인에너지 관리 전략 등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준다.
BMW코리아는 어린이들이 자동차를 통해 기초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친환경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길러주기 위해 '주니어 캠퍼스'를 작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동식 캠퍼스 차량을 몰고 도서 또는 산간지역까지 직접 방문해 과학 교육을제공한다.
BMW는 연간 전국 초등학교 3∼6학년생 1만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이처럼 사회의 실질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참여 의식이 밑바탕에 깔린 외국계 글로벌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우리 기업들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효율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참여형사회 공헌 활동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hopem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시되면서 글로벌 외국계 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펼치는 참여형 사회공헌활동들이 관심을 끈다.
이들 외국계 기업의 사회공헌은 지역사회의 문제를 지역민들과 함께 고민하고해결에 직접 참여하는 형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의 특성과 이름을 살리면서 사회에도 기여하는 '윈윈'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이미지 제고 활동을 활발히 펼침으로써 궁극의 목표인 이윤추구도 가능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들의 사회공헌은 연말·연초 '달력형' 또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연중 시행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 = 한국다우케미칼이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습을지원하는 '다(多) 우(友) 스쿨'은 실질적인 문제를 고민해 찾아내고 임직원들이 현장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우케미칼은 작년 11월 영등포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서울거점센터와 기부 협약을 맺었다.
임직원들은 매달 한 차례씩 동물원, 갯벌, 통일전망대, 국회의사당 등을 직접방문하는 체험 학습에 참여한다.
다우케미칼은 또 국립공원관리공단과 1사1탐방로 지키기 협약을 맺어 연간 300만명이 이용하는 북한산 도봉서원-도봉대피소-석굴삼거리-신선대의 2.3㎞ 탐방로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외래 식물 제거, 새집 달아주기, 금연 운동도 벌인다.
한국노바티스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활성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장기 기증자와 가족, 기증 희망자는 물론 시민 등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디션 형식을 도입했다.
노바티스는 작년 12월 노래에 자신이 있거나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했다.
오디션을 통과한 참가자는 오는 4월 국내 유명 밴드와 함께하는 합동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를 벌인다.
시작 장애인들을 위한 화면 해설 영화와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재능기부 캠페인이다.
목소리 기부를 신청한 참가자를 '착한 목소리 페스티벌'에 초청하고 전문 성우들이 심사해 100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기부자들은 3주간의 교육 과정을 거쳐 화면해설 영화와 오디오북 제작에참여하게 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19∼20일 삼성역 코엑스에서 이들을 선발하기 위한 페스티벌을 연다.
위스키업체인 페르노리카코리아의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눈길을 끈다.
페르노리카는 작년 12월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을 보호하기 위해 제주도와 협약을 맺고 도민들의 자발적인 운동인 '곶자왈 공유화 운동'에 동참했다.
곶자왈은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쌓여 있는 곳에 나무와 덩굴 식물 등이 뒤섞여 숲을 이룬 지역이다.
지하수 함량이 풍부하고 북방한계ㆍ남방한계 식물 등 다양한 식물이 자란다.
페르노리카는 또 대전 지역의 생태하천 수질 개선 사업에 참여, 첨단 수질 관리모니터링 시스템을 유성구 관평천에 설치해 갑천이나 금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물의오염 정도를 파악하고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 업(業) 특성 살리고 공헌도 하고 = 한국IBM의 '스마터 시티 챌린지'(SmarterCities Challenge)와 초중등학교 건물에너지 사용실태 분석 프로젝트는 핵심 기술력을 사회 문제 해결에 기반으로 삼고 있다.
스마터 시티 챌린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도시를 선정해 환경, 교통, 도시계획, 문화 등 핵심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IBM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작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청주시를 선정해 전문가를 파견, 교통시스템의 현황과문제점을 분석하고 버스노선 개편·대중교통위원회 설립·자전거 이용 장려 등 8가지 권고안을 제시했다.
IBM은 올해 제주특별자치도를 미국의 버팔로 등과 함께 31개 대상 도시로 선정했다.
IBM은 또 자사의 빌딩에너지 분석 및 솔루션 서비스를 경기도 교육청 산하 300개 국공립 초중등학교 에너지 사용실태를 분석하는데 지원하고 있다.
학교별 에너지 효율을 비교하고 사용량을 예측해 온실가스 배출 절감, 효율적인에너지 관리 전략 등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준다.
BMW코리아는 어린이들이 자동차를 통해 기초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친환경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길러주기 위해 '주니어 캠퍼스'를 작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동식 캠퍼스 차량을 몰고 도서 또는 산간지역까지 직접 방문해 과학 교육을제공한다.
BMW는 연간 전국 초등학교 3∼6학년생 1만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이처럼 사회의 실질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참여 의식이 밑바탕에 깔린 외국계 글로벌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우리 기업들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효율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참여형사회 공헌 활동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hopem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