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4분기 환율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규모 및 올해 환율 영향 추가>>IT모바일 실적 견인…작년 매출 108조·영업익 19조"올해 글로벌 저성장·스마트폰 수요감소·환율리스크가 변수"원화강세로 하반기 9천300억 손실..올해는 영업익 3조원 줄 수도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경기침체와 경쟁 격화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연간으로도 영업이익이 30조원에 육박하고 매출액은 사상 처음 200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갤럭시노트2, 갤럭시S3 등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가 늘어난 데다 영상·생활가전과 반도체 부문도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스마트폰 등 주력 제품 수요가 둔화되면서실적 성장이 한풀 꺾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IT모바일 작년 전체이익 67% 차지 = 이 같은 실적 성장은 스마트폰을 비롯한모바일기기 부문이 주도했다.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무선사업부가 속한 IT모바일(IM) 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5조4천4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는 3% 줄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13% 증가했다.
매출액은 31조3천2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 전년 동기보다는 51% 늘었다.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62%, 매출의 56%를 차지했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스마트폰, 태블릿PC 판매가 확대됐다. 특히 대표 스마트폰브랜드 '갤럭시S' 시리즈는 출시 2년 7개월만인 올해 1월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판매를 나타냈다.
반면 네트워크·IT 부문은 노트북PC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늘었으나 가격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익성은 다소 둔화했다.
IM부문 지난해 영업이익은 19조4천400억원으로 2011년보다 139% 급증했으며, 매출액은 108조5천억원으로 61% 늘었다.
전체 연간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영업이익 67%, 매출액 54%로 전년도의 52%와 41%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아졌다.
◇ 영상·생활 가전 약진 = TV, 냉장고, 세탁기 등 소비자가전(CE) 부문 실적도크게 개선됐다.
CE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7천4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7%, 전년 동기보다 37%증가했다. 매출액은 13조9천5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 늘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 줄었다.
연말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선진·신흥시장에서 T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LED TV는 판매 비중이 전분기 80% 후반에서 90% 초반으로 확대되면서 실적이 50% 이상 성장했다.
나머지 생활가전은 글로벌 경기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수요는 줄었으나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대용량 세탁기와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CE 부문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3천억원으로 전년도보다 83% 늘었으며, 매출액은48조4천500억원으로 2% 성장했다.
◇ 반도체 호조·디스플레이 둔화 = 부품 사업 가운데 반도체는 PC 시장의 침체에도 모바일칩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반도체 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1조4천2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9%,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매출액은 9조5천9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5%늘었다.
반면 디스플레이패널(DP)은 선진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실적이 둔화했다.
DP 부문은 4분기 영업이익이 1조1천100억원으로 시장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던 전년 동기보다는 7배 가까이 늘었으나 전분기보다는 5% 감소했다. 매출액은 7조7천5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 전년 동기보다는 9% 줄었다.
하지만 반도체와 DP 부문의 연간 실적은 4분기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부문 지난해 영업이익은 4조1천7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35% 줄었으며 매출액은 34조8천900억원으로 6% 감소했다. 이에 반해 DP 부문은 영업이익이 3조2천2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매출액은 33조원으로 13% 늘었다.
◇ "올해 성장 둔화…현재 환율 지속되면 영업익 3조 감소" =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2011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올해는 심화하는 세계 경기침체와 격화되는 시장 경쟁으로 실적 성장이둔화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1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다 미국 애플과의 소송 충당금 등 가외비용이발생할 수 있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둔화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당초 1분기로 예상됐던 갤럭시S4의 출시 시기가 2분기로 늦춰진 것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을 53조2천억원, 영업이익은 8조3천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지난해 1분기보다는 각각 17%, 41% 늘어나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5% 안팎으로 감소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저성장 우려가 지속되고 환율 리스크가 커지는등 경영 환경이 만만치 않은 데다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현재 환율이 지속될 경우 연간 3조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에 5천700억원, 4분기에 3천600억원 등 9천300억원의 영업이익 마이너스 효과가 있었다고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보급형 제품의등장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경기침체와 경쟁 격화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연간으로도 영업이익이 30조원에 육박하고 매출액은 사상 처음 200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갤럭시노트2, 갤럭시S3 등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가 늘어난 데다 영상·생활가전과 반도체 부문도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스마트폰 등 주력 제품 수요가 둔화되면서실적 성장이 한풀 꺾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IT모바일 작년 전체이익 67% 차지 = 이 같은 실적 성장은 스마트폰을 비롯한모바일기기 부문이 주도했다.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무선사업부가 속한 IT모바일(IM) 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5조4천4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는 3% 줄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13% 증가했다.
매출액은 31조3천2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 전년 동기보다는 51% 늘었다.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62%, 매출의 56%를 차지했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스마트폰, 태블릿PC 판매가 확대됐다. 특히 대표 스마트폰브랜드 '갤럭시S' 시리즈는 출시 2년 7개월만인 올해 1월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판매를 나타냈다.
반면 네트워크·IT 부문은 노트북PC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늘었으나 가격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익성은 다소 둔화했다.
IM부문 지난해 영업이익은 19조4천400억원으로 2011년보다 139% 급증했으며, 매출액은 108조5천억원으로 61% 늘었다.
전체 연간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영업이익 67%, 매출액 54%로 전년도의 52%와 41%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아졌다.
◇ 영상·생활 가전 약진 = TV, 냉장고, 세탁기 등 소비자가전(CE) 부문 실적도크게 개선됐다.
CE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7천4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7%, 전년 동기보다 37%증가했다. 매출액은 13조9천5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 늘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 줄었다.
연말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선진·신흥시장에서 T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LED TV는 판매 비중이 전분기 80% 후반에서 90% 초반으로 확대되면서 실적이 50% 이상 성장했다.
나머지 생활가전은 글로벌 경기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수요는 줄었으나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대용량 세탁기와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CE 부문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3천억원으로 전년도보다 83% 늘었으며, 매출액은48조4천500억원으로 2% 성장했다.
◇ 반도체 호조·디스플레이 둔화 = 부품 사업 가운데 반도체는 PC 시장의 침체에도 모바일칩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반도체 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1조4천2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9%,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매출액은 9조5천9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5%늘었다.
반면 디스플레이패널(DP)은 선진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실적이 둔화했다.
DP 부문은 4분기 영업이익이 1조1천100억원으로 시장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던 전년 동기보다는 7배 가까이 늘었으나 전분기보다는 5% 감소했다. 매출액은 7조7천5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 전년 동기보다는 9% 줄었다.
하지만 반도체와 DP 부문의 연간 실적은 4분기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부문 지난해 영업이익은 4조1천7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35% 줄었으며 매출액은 34조8천900억원으로 6% 감소했다. 이에 반해 DP 부문은 영업이익이 3조2천2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매출액은 33조원으로 13% 늘었다.
◇ "올해 성장 둔화…현재 환율 지속되면 영업익 3조 감소" =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2011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올해는 심화하는 세계 경기침체와 격화되는 시장 경쟁으로 실적 성장이둔화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1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다 미국 애플과의 소송 충당금 등 가외비용이발생할 수 있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둔화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당초 1분기로 예상됐던 갤럭시S4의 출시 시기가 2분기로 늦춰진 것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을 53조2천억원, 영업이익은 8조3천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지난해 1분기보다는 각각 17%, 41% 늘어나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5% 안팎으로 감소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저성장 우려가 지속되고 환율 리스크가 커지는등 경영 환경이 만만치 않은 데다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현재 환율이 지속될 경우 연간 3조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에 5천700억원, 4분기에 3천600억원 등 9천300억원의 영업이익 마이너스 효과가 있었다고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보급형 제품의등장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