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북극 측량·지도제작 추진

입력 2013-01-27 11:00  

국토부, 제2차 극지역 공간정보구축계획 확정

남극에 이어 북극의 측량과 지도제작 등 공간정보 구축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극지역의 환경·자원개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추진해온 남극 위주의 공간정보 구축사업을 올해부터 북극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제2차극지역 공간정보구축 계획'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중국·일본 등 세계 각국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해의 빙하가 빠르게해빙하면서 북극해 지역의 막대한 천연자원 개발 가능성과 유럽·아시아간 북극 신항로 개설 등에 관심을 쏟고 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북극권 개발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초자료가 되는 지도·빙하변화도·유빙정보 등 공간정보를 구축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기반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는 남극과 마찬가지로 북극지역의 공간정보를 본격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기반 연구로는 북극해 주변 빙하변화도 등 지도제작 방법, 북극해 연안 국가와중국 등 주변 국가와의 국제적 협력방안 모색, 극지역 지도집에 포함될 지도제작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남극 연구 활동 지원을 위해 2009년부터 남극 측량·지도제작, 공간정보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까지 세종기지 주변에 27개의우리 지명을 제정해 남극과학연구위원회의 남극지명사전에 등록하기도 했다.

올해부터 2016년까지는 남극 지역에서 축적된 측량·지도제작 기술을 바탕으로내년 3월 완공할 장보고과학기지 주변의 지도 확대와 해안선·빙하변화도를 제작하는 등 공간정보 구축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석준 국토정보정책관은 "북극지역은 올해 기반 연구용역·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공간정보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며 "우리나라의 남ㆍ북극 지역 활동영역을넓히는데 공간정보가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m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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