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비정규직 2천43명 정규직 전환(종합2보)

입력 2013-01-27 14:15  

<<내용 전반적 보완.>>10대 그룹 중 최초…"정년보장 등 기존 정규직과 동일"

한화그룹이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비정규직 해소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대기업의 고통분담과 상생 노력을 당부한 이후 나온 첫 반응으로 재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은 27일 비정규직 직원 2천43명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규직 전환 대상은 호텔·리조트 서비스 인력, 백화점 판매사원, 직영 시설관리 인력, 고객상담사 등에 종사하는 계약직 사원이다.

계열사별로는 한화호텔&리조트가 725명으로 가장 많고 한화손해보험[000370] 533명, 한화63시티 209명, 한화갤러리아 166명 등이다. 이 가운데 여성이 1천200여명으로 60%에 달한다.

여기에는 이미 계약직으로 채용해 2년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인력도 포함됐다.

다만 외식, 경비 등 외주 사업 계역업체 소속의 파견 근로자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화그룹은 계열사별로 각 비정규직 직원의 평가를 거쳐 전환 대상자를 최종 확정하고 3월 1일부터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할 계획이다.

이로써 한화그룹 비정규직 직원은 5천명에서 3천명 수준으로 줄어든다. 전체 임직원 중 비정규직 비율도 17%에서 10.4%로 내려가게 된다. 이는 작년 8월 통계청이집계한 국내 비정규직 비율 33.8%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회사내 여성 인력 고용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했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은 정규직처럼 복리후생, 정년 보장, 승진 기회를 보장받는다.

비정규직의 대규모 정규직 전환은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처음이다.

한화그룹은 이를 계기로 상시·지속성을 띠고 있는 업무에는 계약직 채용 관행을 없애고 정규직을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규직 전환은 한화그룹의 정신인 '신용과 의리', '함께멀리'라는 그룹 가치를 적극 실천하려는 것"이라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김승연 회장이 작년 초 신년사에서 "한 사람의 열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걸음이 더 중요하다"며 '함께 멀리' 정신을 주창함에 따라 계속 추진돼왔다고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에 더해 박근혜 당선인이 작년 12월 말 대기업의 구조조정·정리해고 자제 등고용 부문에서 전향의 자세를 촉구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결정은 한화그룹이 새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대기업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오는 2015년까지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바꾸고 민간부문도 정규직으로 점차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정규직 비율을 10%까지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