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日 데이진社와 합작사 설립

입력 2013-02-03 09:53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2019년 '글로벌 톱3' 목표

SK케미칼[006120](대표이사 김창근 부회장)이일본의 화학기업인 데이진과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PPS(Poly PhenyleneSulfide)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SK케미칼은 지분이 66%, 데이진은 34%를 확보하게 된다고 3일 밝혔다.

합작사는 7월말 공식 발족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PPS는 고내열성, 내화학성 등을 지녀 금속 대체 등의 목적으로 할로겐 램프 소캣, 헤드램프 리플렉터 등 자동차 소재와 전기전자 분야에서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SK케미칼은 1차로 2015년까지 연간 1만2천t 규모의 설비를 완공할 계획이다.

향후 설비 증설을 통해 연간 2만t 규모로 생산량을 늘려 PPS 분야에서 2024년까지 연간 3천500억원의 매출을 거둘 방침이다.

SK케미칼과 데이진은 2019년까지 20%의 점유율을 확보해 '글로벌 톱3'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세계적으로 약 28만t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 PPS 생산 규모는 컴파운드 기준 연간 9만4천t(2012년)에 달한다.

현재 세계 PPS 시장은 CPC(미국), DIC(일본), 도레이(일본) 등의 메이저 업체가선점하고 있다.

데이진은 1918년 설립된 일본의 대표 화학기업으로 작년 8천544억엔의 매출을올렸다.

데이진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SK케미칼은 데이진과 생산, 연구개발(R&D), 마케팅 등 전사적인 공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판로를 확보해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데이진은 1969년 SK케미칼의 전신인 선경합섬㈜이 폴리에스터 공장을 설립할 당시 기술 이전과 지분 투자를 했다.

SK케미칼의 한 관계자는 "데이진은 40년 이상 SK케미칼과 우호적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합작사는 SK와 데이진의 두 번째 성공적인 협력사례가 될 것"이라고전망했다.

hopem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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