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디스플레이 특허분쟁' 내일 첫 협상

입력 2013-02-03 18:30  

김재홍 지경부 실장 "소취하·크로스라이선스 모색"

디스플레이 특허를 놓고 법정공방 중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정부 중재로 첫 협상에 나선다.

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김기남 사장과 LG디스플레이의 한상범사장은 4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 하면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협의할 예정이다.

양사간 분쟁을 중재하고 있는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도 동석한다.

김 실장은 앞서 양사 사장과 두 차례씩 개별적인 만나 화해·협력 방안을 찾을것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김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각사가 소송을 취하하고 향후 크로스라이선스(특허공유) 추진을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크로스라이선스는 복잡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진 것이고 시간도 걸리겠지만, 협의를 해나가는 데는 의견이 모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협상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달 김 실장과의 첫 만남 이후 기자들과 만나"건설적인 방향으로 가겠다"며 타협 의사를 피력했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도 먼저 법적 분쟁을 시작한 삼성 측이 결자해지한다면 대화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양사는 디스플레이 특허를 놓고 현재 4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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