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업체들, 3월 공급가 20원 인하(종합)

입력 2013-02-28 20:49  

<<SK가스도 LPG 공급가 20원 인하한다는 내용 추가.>>

박근혜 대통령이 서민물가 안정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액화석유가스(LPG) 업체들이 일제히 LPG 가격을 인하 조정했다.

LPG 수입·판매사인 E1[017940]은 내달 프로판과 부탄 공급가를 2월보다 ㎏당 20원씩 내린 1천324.4원, 1천710원으로 각각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E1의 공급가 인하 결정은 작년 8월 이래 처음이다.

회사 측은 "3월에도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새 정부의 물가 안정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차원에서 공급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E1은 작년 8∼11월 국제 LPG가격의 상승폭이 t당 245달러에 달했으나 10월 한차례 ㎏당 105원 인상했을 뿐 나머지 9·11·12월에는 모두 동결했다.

작년 12월∼올 2월 3개월간 연속 국제가격이 내렸음에도 공급가를 동결한 것은데 국제가격 하락폭이 t당 평균 110달러로 작년 상승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경영상 부담이 컸기 때문이라고 E1은 설명했다.

E1과 함께 SK가스도 3월 LPG 공급가를 ㎏당 20원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가 인하 결정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서민물가 안정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뒤 나온 것으로 새 정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LPG는 가정 난방용뿐만 아니라 택시 등 수송용으로도 쓰이는 대표적인 서민 연료다.

국제 LPG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가 매월 한 차례 확정하는 공급가격이 그대로 통용되고 있다.

수입업체는 매월 말 수입가격에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다음한 달치 공급가격을 정한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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