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공기청정기 판매 크게 늘듯>

봄을 앞두고 공기청정기 구매자들이 크게 늘어날것으로 전망돼 가전업체들이 물량 확보 등 준비에 분주하다.

특히 올봄은 황사가 평년(5.2일) 수준으로 피해가 적었던 지난해보다 심해질 것으로 예측돼 공기청정기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교원그룹은 지난해의 경우 2∼3월 '와우 공기청정기' 매출(렌털)이 전년보다 1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이 종전 제품보다 크기가 줄고 안전 기능을 추가돼 아이들공부방용으로 많이 팔렸다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교원그룹은 올해도 6단계 청정 필터링 시스템으로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각종 바이러스 차단에 강점이 있는 자사 제품이 아이들의 환절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려 자녀를 둔 가정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코웨이[021240]는 2011년과 2012년 3∼5월 '케어스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월별평균치를 20%가량 웃돈 것으로 파악했다.

코웨이는 공기 질은 물론 습도까지 관리하는 자연가습 공기청정기 판매가 겨울부터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어, 봄까지 이 같은 추세를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자연가습 공기청정기는 집안에 젖은 빨래나 수건을 널었을 때와 같은 효과를 내는 자연기화방식을 채택해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코웨이는 "결혼철을 맞아 혼수제품으로 공기청정기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봄철 황사 이슈가 제기돼 판매가 더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