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고속도로가 태양광발전소로 탈바꿈

입력 2013-03-05 10:01  

한국도로공사는 5일 국내 최초로 현재 사용하지않는 고속도로 폐도를 활용해 5개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6일 경상남도 함안군 모곡 태양광발전소에서 장석효 사장, 홍준표경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연다.

모곡 태양광발전소는 남해고속도로 진주∼마산 구간의 확장공사로 발생한 9만3천㎡의 폐도 부지에 만들어졌다. 모곡 발전소 외에 경상남도 진주시 금곡·승산·방촌·상촌 태양광발전소도 이날 함께 준공된다.

이들 5개 발전소의 총 발전용량은 4.6㎿로 15층 아파트 29개동에 상시 전력을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도로공사는 방치된 고속도로 폐도 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3월 한국남동발전, 금융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폐도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강원도 평창군 규모의 도시(인구 3만7천여명)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 연간 1만4천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이는 30년생 가로수 40만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라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시설물에 대한 태양광 발전시설 타당성 조사 결과 폐도,휴게소 주차장, 녹지대 등을 활용하면 총 186㎿ 규모의 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을것으로 추산했다.

도로공사는 세밀한 보강조사를 거쳐 태양광 발전사업을 확대하고 수익금 일부를발전소 인근 저소득층 가구의 전기료로 기부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활성화하면 에너지 위기와 환경문제해결은 물론 국가 전력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익금 일부를저소득층 전기료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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