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대졸 채용때 토론면접 폐지

입력 2013-03-06 06:03  

18일부터 상반기 공채 시작저소득층 5%, 지방대 35% 할당

삼성그룹의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18일부터시작된다.

올 상반기 채용에서는 집단토론면접이 없어지는 등 채용 방식에 변화가 있는 만큼 채용 전형을 알고 준비해야 입사하기가 유리하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서류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4월7일에 삼성직무적성검사를 하고, 4월말∼5월초에 면접을 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채용 인원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작년 상반기와 비슷한 4천500여명 수준이거나 이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작년에 상·하반기에 각각 4천5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올 상반기에는 집단토론면접을 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까지는 면접방식의 하나로 6∼8명이 특정주제를 놓고 자신의 주장을 논리있게 전개하는 절차가 있었지만 이를 없애기로 한 것이다.

이는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채용에서는 면접까지 올라간 지원자는 임원면접과 프레젠테이션면접만 하면 된다.

올해는 또 삼성그룹의 자체 직무적성검사도 직무적성시험과 인성시험으로 분리해 적성시험 합격자만 인성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삼성의 열린 채용은 올해에도 계속된다. 학벌, 성별, 출신지역 등에 따른 차별이 없으며, 스펙 위주가 아닌 능력위주의 평가로 인재를 뽑는다.

이로 인해 삼성의 대졸 공채에는 서류전형이 없으며 기본자격을 갖춘 지원자는모두 직무적성검사에 응시할 기회를 갖는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저소득층과 지방대 출신 우대는 올해에도 이어진다.

삼성은 작년 하반기 4천500명 공채때 10%인 450명을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서 뽑았다. 이로 인해 저소득층에게 혜택을 주지 않았던 상반기를 포함하면 전체 대졸 공채(9천명)의 5%가 저소득층 학생으로 채워졌다.

삼성은 이번 상반기 공채에서도 5%를 저소득층으로 채울 계획이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5%는 지방대 출신으로 채울 방침이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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