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브랜드 혁신…수익성 강화"(종합)

입력 2013-03-15 10:31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총회 내용 추가.>>현대차 정의선 이사 재선임·'철분말' 사업 추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추구하고 수익성 강화로 중장기 질적 성장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초구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현대차 제45기 정기 주주총회 영업보고서에서 인사말을 통해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으로 글로벌 선도기업의자리를 지키겠다"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이를 수익성 강화로 연결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 441만대보다 5.7% 많은 466만대로 잡고 중국과 브라질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것"이라며 "현지 공장 건설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브라질 등 글로벌 거점 생산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품질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충호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원화 강세에 따른 환리스크 극복을 우선 과제로꼽았다.

김 사장은 "원고 추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하락을 지속적인 원가 절감과 해외시장 확대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진·신흥 시장에서 차별화한 전략으로 국가별 맞춤 공략을 강화하고 경기침체에도 고객이 선호하는 소형차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성장동력 확보를위해 친환경차 및 전자제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지속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이 의장을 맡은 이날 현대차 주총에서는 정의선 부회장과 김충호 사장의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의결됐다.

또 정관 목적사업에 '기타 제철 및 제강업'을 추가했다.

이는 엔진, 변속기 등 자동차 핵심 부품에 적용되는 철 분말 사업을 직접 운영함으로써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철 분말은 전량 수입하고 있는데 이 사업을 추가함으로써자동차 부품소재의 국산화로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지고 우수한 품질의 자동차 부품소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제철[004020] 및 자동차 소결부품업체와의 협업으로 우수한 품질의 부품소재 연구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성일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유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150억원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처리됐다.

이날 오전 강남구 역삼동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제36기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정몽구 회장과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의결됐다.

현대모비스는 또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낸 박찬욱 피앤비세무컨설팅 대표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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