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정호열 前공정위원장 사외이사 영입

입력 2013-03-15 10:50  

박승하 부회장·우유철 부사장 이사 재선임

현대제철[004020]은 15일 인천 파라다이스[034230] 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정호열(59)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정 이사는 서울대 법대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공정거래위원회 정책평가위원·경쟁정책자문위원장,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 등을 거친 법률, 금융, 시장질서 전문가다.

그는 2009∼2010년 제15대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냈고 현재는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장질서 교란 행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의 강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경영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최근 공정위가 강판 가격을 밀약한 혐의로 7개 철강업체에 약 2천9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엄혹한 상황에 대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법률지식이 풍부하고 실무 경험이 많으니 경영에 관해 많은조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일각에서 철강업계에 대한 공정위의 과징금사건을 연계하는 데 그런 차원에서 영입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과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은 이사로, 김승도 한림대 환경생명공학과 교수는 감사위원으로 각각 재선임됐다.

성낙일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감사위원으로 신규선임됐다.

현대제철은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판매하기 위해 '산업가스 제조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sewon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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