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 경기침체에 수출 급락 위험성 최고"

입력 2013-03-18 11:00  

무협, 세계 7대 수출국 분석…"석유제품 의존 줄이고 시장 다변화해야"

세계 7대 수출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세계 경기에 휘둘릴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무역협회가 발간한 '한국의 수출 포트폴리오, 이대로 괜찮은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00년대 중반부터 휘발유·경유 같은 석유제품, 광학기기, 자동차, 철강 등의 수출 비중이 커지자 수익성과 변동 위험성이 동시에 높아졌다.

수출 변동 위험성이 높다는 것은 세계 경기에 따라 수출이 급증하거나 급락할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 7대 수출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수출품의 변동 위험성은 네덜란드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중국 등의 순으로 높았다.

수출시장 기준으로는 한국의 변동 위험성이 가장 높았다. 이는 선진국에 비해상대적으로 경기 부침이 심한 개발도상국 수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아시아에 대한 수출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지역 편중이심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은 각각 3위, 5위였다.

무협 관계자는 "수출 변동 위험성을 최소화하려면 석유제품 등 연료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중남미·아프리카 등 비아시아권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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